재취업 경단녀 30%... "1년 안에 그만둘래"
재취업 경단녀 30%... "1년 안에 그만둘래"
  • 김란영 기자
  • 승인 2020.02.01 10: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 만족도 및 요인조사 연구’
"직장·직무 전망 없어"
30대에 경단녀가 된 영화 '82년생 김지영' 주인공/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30대에 경단녀가 된 영화 '82년생 김지영' 주인공/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경력단절을 겪은 뒤 재취업에 성공했지만 10명 중 3명이 현재 일자리를 1년 안에 그만둘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와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이 서울시에 거주하는 30~54세 미혼·기혼 여성 중 경력단절 경험이 있는 취업 여성 1015명을 대상으로 ‘서울시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 만족도 및 요인조사 연구’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장혜연 서울 여성능력개발원 기획팀 과장은 "이번 조사 대상은 대표적인 경력단절 원인인 결혼, 임신, 출산, 육아, 가족돌봄 등과 불안전한 고용 환경으로 계약만료가 된 여성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조사 대상자 1015명 중 기혼이 55.7%(565명), 미혼은 44.3%(450명)다. 

학력은 4년제 대학 졸업이 53.9%(677명)로 가장 많고, 전문대학 졸업, 대학원 졸업 순이다. 

재취업한 회사를 그만두는 이유/서울 여성능력개발원 제공
재취업한 회사를 그만두는 이유/서울 여성능력개발원 제공

재취업한 회사를 그만두는 이유로는 ▲직장이나 직무가 전망이 없어(16%) ▲근무조건 또는 작업환경이 나빠서(15.7%) ▲이직(11.2%) ▲계약기간 만료(8.3%) ▲결혼·임신·출산(7.7%) 순으로 나타났다.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경력단절 기간은 평균 4.2년이었다. 

재취업을 위한 구직활동 시 가장 어려운 점으로 ‘경력단절로 인한 일 공백’(16.1%)을 꼽았다. 이어 ‘수입이나 보수가 맞지 않아서’(14.5%), ‘연령차별’(12.9%), ‘학력, 자격증 등 요구 조건이 맞지 않아서’(10.9%) 순이다. 

현재 일자리 입사 시 과거 일한 경력을 인정받지 않은 비율은 51.9%로 인정받은 비율 48.1%보다 높았다. 

전체 응답자 1015명 중 직업교육훈련을 받은 경험은 116명(16%)였고 서울시 여성발전센터·여성인력개발센터의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65명)들은 ‘취업에 도움이 된다’ 78.2%, ‘직무수행에 도움이 된다’ 61.9%로 대체로 만족 수준이 높았다.

조영미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장은 “올해도 여성 구직자를 위한 취업 기초교육을 실시하고 고부가가치 산업분야의 전문직업훈련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