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욱의 인사만사25시] 트로트에 마술을, 강의에 게임을
[박창욱의 인사만사25시] 트로트에 마술을, 강의에 게임을
  • 박창욱(대우세계경영연구회 사무총장)
  • 승인 2020.02.01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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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별화 길로 1등 추구
박창욱 대우세계경영연구회 사무총장
박창욱 대우세계경영연구회 사무총장

 

요즘 어느 종편에서 진행하는 ‘미스터 트롯’이라는 TV프로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남자들의 트로트 노래 오디션게임이다. 다양한 방식도 재미가 있지만 출신별로 그룹핑하여 현역부, 유소년부, 아이돌부, 아동, 직장인, 타장르부 등으로 경쟁시키는 것도 합리적이란 생각도 들고 재미있다.

그 중에 한 도전자가 마술을 들고 나왔다. ‘트로트 경연장에 왠 마술? 이라는 생각이 드는 데 마침 진행자가 왜 트로트에 마술을 하냐고 질문을 한다. 그랬더니만,
“여러분들! 한국에서 마술하면 누가 떠 오르지요? 이은결, 최현우이지요. 이 두 명이 다 해먹고 있습니다. 제가 설 땅이 없습니다. 그러나, 트로트와 마술을 겸한 사람은 저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실제 노래를 하는 내내 마술을 하며 재미를 더한다. 

마술과 트로트의 결합! 차별화된 그 분야의 1등의 길을 열었다. 물론 이후에 순수 트로트 분야에서 1등을 할지는 미지수이다. 힘들 공산이 많다. 그러나, 적어도 이 출연자는 한국의 최고이며 재미가 남다르니 기회가 많을 것이다. 순수 트로트 가수보다 돈을 더 벌 수도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의 K-POP에 또 한 부류를 형성할 수도 있지 않겠는가? 손재주 뛰어난 한국의 청년답게…  

취업 교육 강사로 
뜬금없이 트로트 오디션 게임을 들고 나왔다. 필자가 활동하는 영역에 관한 생각이 연결되는 고리 때문이다. 
2005년에 특별한 프로젝트를 가지고 퇴사를 했다. 잘하면 금방될 것 같았다. 강남에 오피스텔 방 하나도 임대를 받아 활동을 시작했다. 그런데 그 프로젝트를 잘 하려면 ‘내 스스로가 강의를 이해하고 잘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철학적인 측면이든 기법적인 측면이든 브랜드차원이든…. 

그러던 중에 대학교의 취업과 진로지도 강좌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겸임교수로도 직함을 달고 정규 교과목을 맡아 가르치기도 했다. 학교의 예산배정도 늘어나고 이곳저곳에서 찾아주었다. 제법 재미가 있었다. 돈도 제법 벌 수 있어서 집안의 경제 문제도 무난히 해 나갔다.
주변에서 보는 사람들, 특히 직장인들에게는 최고로 부러운 사람이 되었다. 프리랜서!
그러던 중에 문득 드는 생각이 있었다 강단에서 하는 소극적인 강의로는 한계가 있어 보였다. 2시간여, 4시간여의 강의는 전부 말재주가 좌우한다는 생각도 들었다. 중요한 것은 갈수록 젊고 유능한 강사를 찾는 경우가 많아졌다. 기업의 현역 인사과장을 찾고, 최근에 근무한 강사를 찾으며 나의 효용가치가 상대적으로 떨어져 가는 것을 현격하게 느낀다. 

취업을 가르치는 가장 적임자는 ‘사람을 선택할 때 고민해 본 사람, 그 선발의 과정에 종사해본 사람 거기에다가 강의력만 있으면 금상첨화라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 상대적으로 어릴수록 약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은 나만의 고집일까? 
여하튼 탈출구를 생각해 보았다. 길게 가고 더 강한 경쟁력? 이 분야의 1등이 되는 길?

차별화의 길

그래도 서서히 멀어져 가는 느낌이 확연하게 들었다. 그래서, 대학가에 먹힐만한 또다른 과목과 기법은 없을까? 그리고 좀더 이해가 쉽고 설득력을 높이는 방법은 없을까? 강의를 다른 방식으로 접근할 수 없을까? 게임을 결합하여 하면 안될까? 짧은 시간에 많은 인원이 같이 하여 효율을 높일 수는 없을까? 등의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 강의에 게임을 접목시켰다. 기존의 방법도 있지만 전문가다운 해석을 통해 기업과 사회를 더 잘 이해시키자.
- 롤플레이로 면접연습을 시키자. 직접 느끼도록... 
- 팀으로 문제를 해결하게 하고 발표하며 다음 단계를 생각하게 하자.

그러던 중에 3년전부터 해외취업의 이슈가 급격하게 등장을 한다. 다행히 과거 업무가 해외지향적인 것들이다. 대우에서 GYBM양성가업의 강의의 내용을 활용하기도 하며 그 폭을 넓혀 나간다. 또다른 차별화로 삶을 넓혀간다.

생존과 발전의 필수요건, 차별화
요즘 필자와 비슷한 또래는 물론이고 50대, 40대 나이에도 회사를 튀쳐나와 강단에 서겠다고 하는 사람이 많다. 실제 눈에 띄게 많이 활동을 한다. 진입이 쉽기 때문이다. 밑천도 들지 않기 때문이다. 그만큼 치열해 진다.
현직시절에 최고의 전문가로 자리매김이 우선이다. 순수 해당분야 1등과, 그 분야의 파생분야나 세분화한 분야의 1등도 좋다. 타분야와의 결합차원에서 1등도 좋다. 
그렇게 준비해도 나와보면 쉽질 않다. ‘훅’하는 순간에 후배들에게 자리를 내어 준다. 

글을 쓰는 이 아침에 전화를 하나 받았다. 강의를 의뢰했던 회사의 담당자다.
나이가 아닌 중국발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이란다. 이래저래 힘들다. 
“대표님! 저희 특강하기로 한 것, 조금 늦춰야겠습니다. 다시 전화드리겠습니다”
귀에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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