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작년 영업이익 22.77조원...반도체 부진에 52.8%↓
삼성전자 작년 영업이익 22.77조원...반도체 부진에 52.8%↓
  • 김란영 기자
  • 승인 2020.01.30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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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순이익 21조7000억원 '반토막'…매출액 230.4조원으로 5.5% 감소
지난해 시설투자 26.9조원...반도체 22.6조원·디스플레이 2.2조원
"메모리 반도체 상반기 중 재고 정상화"
삼성전자, 2019년 실적을 발표했다. / 여성경제신문 자료사진
삼성전자, 2019년 실적을 발표했다. / 여성경제신문 자료사진

삼성전자가 2019년 실적을 30일 발표했다. 지난해 반도체 시장 불황에 영향을 받아 영업이익은 27조7685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52.84% 감소한 수치다.

매출은 230조4009억원으로 전년 대비 5.48% 감소했고 순이익은 21조7389억원으로 50.98% 줄었다.

작년 한해 실적은 전년대비 수익성이 절반으로 떨어지고, 매출도 소폭 감소했지만 지난해 4분기에는 반도체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증가하면서 바닥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스마트폰, 가전 부문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늘었다. 반면 디스플레이사업은 전년 4분기와 비교해 영업이익이 77% 급감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7조160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3.7% 줄었다. 같은 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59조8848억원과 5조2271억 원이었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해 삼성전자 천안 사업장에서 반도체 패키징 생산 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해 삼성전자 천안 사업장에서 반도체 패키징 생산 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총 영업이익에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반도체 4분기 매출액은 16조790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5%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조45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3% 증가했다. 

메모리는 서버 고객사의 수요 증가와 5G 영향에 따른 주요 응용처의 수요 확대로 견조한 수요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보인다. 전년 동기 대비 D램 가격이 하락해 실적이 감소했으며 시스템반도체는 고화소 이미지센서와 고성능 컴퓨팅(HPC) 칩 수요 증가로 이익이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중에 메모리 재고 정상화를 추진하고 기술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스템LSI는 5G 칩과 고화소 센서 채용 확대에 따라 차별화된 제품으로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는 극자외선(EUV) 5·7나노 양산 확대와 고객 다변화를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다른 사업 부문을 보면, 디스플레이 사업은 영업이익이 2200억 원으로 전년 4분기 대비 77% 급감했다. 중소형 디스플레이는 일부 프리미엄 제품군 수요 약세로 실적이 소폭 감소했고, 대형 디스플레이도 업계 공급 확대로 실적이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에도 디스플레이 사업도 중소형 패널은 주요 고객의 수요가 둔화하고, 대형 패널은 비수기 아래 적자가 지속하는 등 어려움을 예상했다. 이에 중소형 디스플레이의 경우 차별화된 기술과 디자인으로 리더십을 강화하고, 폴더블 등 신규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마트폰(IM) 사업은 매출액 24조95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조5200억 원으로 67% 증가했다. 플래그십 제품 판매 확대와 갤럭시 A시리즈 라인업 재편으로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가전(CE) 부문은 매출액 12조71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 늘었고, 영업이익은 8100억 원으로 19% 증가했다. QLED와 초대형 등 프리미엄 TV의 판매가 늘었고 냉장고와 세탁기 등의 수익성이 개선된 영향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시설 투자로 약 26조9000억 원을 집행했다. 사업별로는 반도체 22조6000억 원, 디스플레이 2조2000억 원 수준이다.

올해 투자는 메모리의 경우 중장기 수요 대응을 위한 인프라 투자는 지속하고, 설비투자는 시황 회복 추이에 맞춰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시스템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인공지능(AI), 5G와 같은 미래 성장 사업의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는 계획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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