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절반이 고가 주택?” 중위 가격 9억 원 돌파
“서울 아파트 절반이 고가 주택?” 중위 가격 9억 원 돌파
  • 김여주 기자
  • 승인 2020.01.3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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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서울 목동의 아파트 단지의 모습. /여성경제신문 자료사진
서울 목동 한 아파트 단지의 모습  / 여성경제신문DB

서울 아파트 중위 가격이 9억 원을 돌파했다. 시가 9억 원은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 관련 정책에서 고가 주택 기준선에 해당하는 가격이다.

30일 KB국민은행 리브온이 발표한 월간 주택 가격 동향에 따르면 1월 현재 서울 아파트 중위 가격은 9억 1216만 원으로 9억 원을 넘긴 상태다. 국민은행이 통계를 공개하기 시작한 2008년 이후 처음이다.

중위 가격은 ‘중간 가격’, ‘중앙 가격’으로 불리며 주택 매매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위치한 가격을 의미한다. 현 정부 출범 초기인 지난 2017년 5월의 서울 아파트 중위 가격은 6억 635만 원으로 현재 금액과 비교하면 50.4%(3억 581만 원)이 오른 셈이다.

이러한 현상이 발생한 까닭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 효과 때문으로 보인다. 현 정부는 서울 집값을 안정시키겠다는 목표로 네 번의 종합 부동산 대책을 포함한 총 18번의 정책들을 발표했다. 덕분에 15억 원을 초과하는 고가주택의 상승세는 꺾였지만 일부 풍선효과로 인해 9억 원 중저가 주택의 호가가 뛴 것이다.

실제로 강남 3구에는 최근 재건축 추진 단지를 비롯해 수억 원씩 떨어진 급매물이 나오고 있다. 반면 비강남권 9억 원 이하 주택은 집주인이 매물을 회수하고 있고 전세를 낀 갭투자자도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중위 가격 상승으로 이론상 서울 아파트 중 절반은 고가 주택에 속하게 됐다. 다만, 국민은행 시세는 전수가 아닌 표본 조사 방식이므로 실제 서울 아파트 절반이 고가 주택이라고 단정짓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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