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폐렴 확산 우려로 원달러 급등..."당분간 지속"
우한폐렴 확산 우려로 원달러 급등..."당분간 지속"
  • 김란영 기자
  • 승인 2020.01.2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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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원달러 환율, 9.8원 오른 1178.5원 개장
전문가들 "당분간 달러 강세 지속" 입모아
한은, '신종 코로나 대책반' 24시간 모니터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공포가 확산하는 가운데 2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상해발 항공기 탑승객들이 발열검사를 받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2200선이 무너지는 급락세로 출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공포가 확산하는 가운데 2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상해발 항공기 탑승객들이 발열검사를 받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2200선이 무너지는 급락세로 출발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진자가 전 세계적으로 늘면서 글로벌 금융·외환시장에서 불안 심리가 커져 당분간 원달러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일 종가보다 9.8원 오른 달러당 1178.5원으로 개장했다.

김선태 KB국민은행 연구원은 "우한 폐렴 같은 감염병은 일단 심리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크고 궁극적으로는 경제지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환율이 달러당 1200원까지도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유행 때와 상황이 비슷하다"며 "단기적으로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며 이후에도 우한 폐렴 우려 속에 환율은 하방 경직성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당분간은 금융시장 심리가 위축되면서 달러 강세 압력이 유지될 것이다. 환율은 1180원까지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면서 "바이러스 관련 구체적인 정보가 확인되면서 시장 심리는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중국 경기둔화에 국내 경제도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부각돼 원달러 환율은 우상향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중국 경기가 지금보다 나빠질 경우 1분기 말∼2분기 초께 1230원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주열 총재가 28일 집행간부회에서 '신종 코로나 대책반' 구성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윤면식 부총재 이하 주요 간부로 구성되는 대책반은 한은 국외사무소와 연계해 국제금융시장 동향 등과 관련한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와 함께 대책반은 신종 코로나 감염 전개 상황, 국제금융시장 동향, 한국 금융시장·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정부 관계부처와 관련 정보를 공유한다.

또한, 신종 코로나 사태의 전개 상황별 시나리오에 따른 업무 지속 계획 수립 등 필요한 조치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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