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의 난’ 신동주·신동빈 화해할 수 있을까?
‘형제의 난’ 신동주·신동빈 화해할 수 있을까?
  • 김여주 기자
  • 승인 2020.01.20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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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신동빈 회장, 신동주 전 부회장 및 일가족이 신격호 명예회장 장례식에 참석하고 있다. / 연합뉴스
지난 19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신동빈 회장, 신동주 전 부회장 및 일가족이 신격호 명예회장 장례식에 참석하고 있다. / 연합뉴스

경영권 분쟁을 겪었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SDJ 코퍼레이션 회장(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신격호 명예회장의 별세를 계기로 극적인 화해가 가능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20일 두 형제는 서울아산병원에서 차려진 신 명예회장의 빈소에서 나란히 조문객을 맞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부친의 임종도 함께 지켰다. 2018년 10월 신동빈 회장에 대한 국정 농단, 경영비리 재판 2심 선고 이후 약 1년 3개월 만이다.

형제는 지난 2015년부터 경영권 분쟁을 벌이며 사이가 멀어졌다. 지난해 신동주 전 부회장이 동생 신동빈 회장에게 일본 롯데는 신 전 부회장 본인이, 한국 롯데는 신 회장이 경영할 것을 요구하며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지만 무산된 바 있다.

당시 롯데그룹은 “순수한 동기에서 나온 행동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해석했다. 신 전 부회장의 시도를 진정한 화해보다는 경영권 복귀를 위한 의도로 본 것이다.

다만 신격호 명예회장의 장례절차가 진행되면서 관계 개선이 되지 않겠냐는 기대를 낳고 있다. 표면적이지만 부친의 별세를 계기로 갈등을 봉합하며 물리적 거리를 좁힌 모양새이기도 하다. 

모친인 시게미쓰 하쓰고 여사와 삼촌인 신선호 일본 산사스시장도 두 형제의 화해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상황이 달라지지 않았다는 의견도 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직 복귀를 시도하고 있는 만큼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형제간 끈이 됐던 부친이 부재한 상황이기에 신동주 전 부회장이 경영권 복귀 요구를 멈추지 않는다면 관계 개선이 더 악화될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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