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단녀에서 CEO로 거듭난 박옥경 글로벌스마트솔루션 대표
경단녀에서 CEO로 거듭난 박옥경 글로벌스마트솔루션 대표
  • 김여주 기자
  • 승인 2020.01.0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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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제품 이그린라이트, 스마트팜 등 스마트 IoT 무선 원격 제어 서비스
"작은 규모부터 큰 규모까지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어"
박옥경 글로벌스마트솔루션 대표 / 본인 제공
박옥경 글로벌스마트솔루션(주) 대표 / 본인 제공

”저희 제품은 3년간 연구개발한 끝에 출시됐는데요. 아무래도 연구만 하던 분들이라 개발된 상품을 알리기엔 부족한 면들이 많았죠. 뛰어난 기술을 지닌 만큼 영업과 마케팅 등 제 역량과 과거 여러 경험을 결부시킨다면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대표로 직접 나서게 됐습니다”

박옥경 글로벌스마트솔루션 대표는 경영에 뛰어든 이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공학박사들로 구성된 개발팀과 산학협력을 통해 개발된 IoT(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 제품을 알리는 일에 집중해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

 

제품 사진과 설명 / 글로벌스마트솔루션 제공
이그린스마트제어시스템 / 글로벌스마트솔루션 제공

“대표 제품으로는 이그린라이트와 스마트팜 같은 스마트 IoT 무선 원격 제어 서비스를 들 수 있어요. 제품은 연결된 통신들의 출입문 역할을 하는 무선통신 게이트웨이(Gateway)와 사물 간 소통을 돕는 무선노드(Node)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렇게 구성된 IoT플랫폼은 스마트폰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연결된 사물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해 다양한 IoT제품이 나오고 있다. 박 대표는 "작은 규모부터 큰 규모까지 제어할 수 있다"며 회사의 경쟁력을 어필했다. 

“저희 제품은 사물과 사물 사이에 메시(Mesh)라는 끈끈한 그물 형태의 무선 통신 끈이 묶여있는데요. 타사의 제품과 달리 임의의 한 점이 고장 나도 통신에 전혀 문제가 없고 배선이 불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제조 공장이나 펜션 등의 조명을 개별 혹은 그룹으로 제어할 수 있어요. 물론 농장에서의 온도, 습도도 스마트폰으로 쉽게 제어할 수 있죠. 즉, 작은 규모부터 큰 규모까지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는 것이 저희 IoT제품의 특징입니다. 최근엔 일상생활에 저희 기술을 도입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어요. 아파트나 빌라에 적용하는 스마트홈(SmartHome)이나 실버 세대를 위한 맞춤형 솔루션 등이죠”

일각에서는 그의 이력을 독특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는 경영이나 기술 관련 학과가 아닌 교육학과를 졸업했고 결혼 후 경력 단절의 경험까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이러한 편견을 타파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전 교육학과를 졸업했어요. 심지어 오랜 기간을 가정주부로 지냈기 때문에 경영을 시작했을 때 힘든 점도 있었죠. 학생을 대상으로 한 건물을 운영하며 영업이나 마케팅을 해본 경험은 있지만 이제는 회사를 운영하는 만큼 경영 및 기술적인 부문에서 더 깊은 이해가 필요했거든요. 이런 점을 극복하기 위해 경영에 대한 책을 꾸준히 읽고 있고 농업 세미나 포럼, CEO 역량 강화 등 교육이 있다면 언제든지 달려가고 있습니다. 포럼을 많이 다녀서 이름표가 쌓여있을 정도입니다”

대표인 그에겐 끊임없는 공부는 물론 회사를 이끌어나가야 하는 책임감까지 얹혀져있다. 이런 힘든 길을 택한 이유가 있을까?

“경영을 제안받았을 때 부담스러운 점이 없었던 건 아닙니다. 하지만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큰 계기가 됐어요. 저희 제품이 사람들에게 새로운 혁신과 편리를 가져다줄 수 있으니까요. 회사가 필요로 하는 마케팅과 영업 등에서 제 역량을 뽐낼 자신이 있었을뿐더러 여성인 만큼 섬세한 감성을 바탕으로 상품을 재구성하는 게 큰 기여가 될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어요”

그는 시스템 확산부터 새로운 플랫폼 개발까지 큰 포부를 밝혔다.

“단기적으로는 위에서 말씀드린 시스템을 확산시키고 고객을 확보하는 게 목표예요. 장기적으로는 농부들과 소비자들을 연결하고 싶어요. 쉽게 말하자면 소비자들이 식물이 크는 과정을 보면서 신뢰를 쌓고 안전한 식품을 먹는 거죠. 좋은 농민과 소비자들의 관계를 구축할 수도 있고요. 저희는 이 둘을 이어주는 플랫폼으로서 활동하는 거예요”

그는 훌륭한 제품을 지니고 있는 만큼 현장에서 뿌듯한 순간도 많다고 전했다. 앞으로도 이런 강점을 살려 회사를 성장시켜 나가고 싶다고 전했다.

“현장에 나갔을 때 관계자에게 실시간 제어를 보여드리면 바로 함께하고 싶다는 말씀을 해주실 때가 많아요. 저희가 기존의 팀에 억지로 들어가지 않고도 그분들께서 먼저 다가와 주시고 관심을 보여주실 때도 많고요. 앞으로 이런 좋은 기술을 살려 사람들에게 시스템을 보급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회사로 성장해나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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