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상 전자담배서 '폐손상' 의심 물질 검출
액상 전자담배서 '폐손상' 의심 물질 검출
  • 김여주 기자
  • 승인 2019.12.13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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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의 한 전자담배 가게에 액상형 전자담배가 진열돼있다. / 연합뉴스
서울 시내의 한 전자담배 가게에 액상형 전자담배가 진열돼있다. / 연합뉴스

쥴랩스·KT&G 등 국내에 유통 중인 일부 액상형 전자담배에서 중증 폐질환 의심 물질로 지목된 성분이 미량 검출됐다. 정부는 해당 물질과 폐손상과의 인과관계가 과학적으로 규명되기 전까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자체 권고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2일 국내 유통되는 153개 액상형 전자담배를 대상으로 대마 유래 성분(THC)과 비타민E아세테이트, 가향물질 3종(디아세틸, 아세토인, 2,3-펜탄디온) 을 비롯한 7개 성분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대마 유래 성분은 모든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으나 일부 제품에서 비타민E아세테이트 성분과 가향물질이 검출됐다. 

비타민E아세테이트 성분은 13개 제품에서 0.1∼8.4ppm가 검출됐다. 케이크 베이퍼사의 제품에서 8.4ppm, 쥴랩스의 쥴팟 크리스프 제품에서 0.8ppm가 나왔다. 마약류인 THC는 검출되지 않았다. 미국과 달리 국내에서는 마약의 일종인 대마 사용이 금지돼 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가향물질은 43개 제품에서 1종 이상이 검출됐고, 6개 제품은 3종을 모두 함유하고 있었다.

정부는 폐손상 원인물질의 인체 유해성이 확인되기 전까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중단 권고를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현행 제품안전기본법상 제품의 위해성이 과학적으로 규명돼야 판매금지ㆍ회수 등 조치를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해당 물질의 폐손상 관련성 연구를 진행 중이며 내년 상반기 중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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