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공방' 최태원·노소영, '1조4천억' 재산분할 법정 다툼 예고
'이혼 공방' 최태원·노소영, '1조4천억' 재산분할 법정 다툼 예고
  • 박철중 기자
  • 승인 2019.12.0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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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 변화 노소영, 최 회장에 '맞소송'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부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 여성경제신문 DB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부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 여성경제신문 DB

노소영(58)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이혼을 요구하는 남편 최태원(59) SK그룹 회장을 상대로 재산 분할 요구 맞소송을 지난 4일 제기했다.

그동안 노 관장은 최 회장의 이혼 요구에 대해 '불가' 입장을 고수해오던 터여서 이번 반소 제기로 그의 심정에 큰 변화가 일었음을 짐작케한다.

노 관장은 이혼 조건으로 3억 원의 위자료와 회사 주식 등 재산 분할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 제기 당일 글을 올려 이혼을 공개적으로 시사한 것도 눈길을 끈다.

노 관장은 "지난 세월은 가정을 만들고 이루고 또 지키려고 애쓴 시간이었다"라며 "힘들고 치욕적인 시간을 보낼 때에도, 일말의 희망을 갖고 기다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이제는 그 희망이 보이지 않게 됐다. 그 사이 큰딸도 결혼하여 잘 살고 있고 막내도 대학을 졸업했다"며 "그래서 이제는 남편이 저토록 간절히 원하는 '행복'을 찾아가게 하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목숨을 바쳐서라도 가정은 지켜야 하는 것이라 믿었으나 이제 그 '가정'을 좀 더 큰 공동체로 확대하고 싶다"며 "여생은 사회를 위해 이바지할 수 있는 길을 찾아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최태원 회장은 지난 2015년 한 일간지에 편지를 보내 혼외 자녀의 존재를 공개하고 노소영 관장과의 이혼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후 최 회장은 2017년 7월, 부인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 조정을 신청했으나, 지난해 2월 양측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정식 재판을 진행해 오던 상황이다.

노 관장이 맞소송을 제기함에 따라 이제 양측의 법정 공방은 재산분할에 초점이 맞춰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의 자산은 전체 4조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대부분은 SK㈜ 지분 18.44% 등 유가증권 형태다.

노 관장은 최 회장이 보유한 SK㈜ 지분 중 42.29%를 분할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지난 3일 종가를 기준으로 약 1조 4000억원에 이르는 규모다.

한 법조인은 "이혼에서 재산 분할 대상은 원칙적으로 결혼 후 함께 모은 공동 재산에 한한다. 상속·증여는 이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양측은 부부로서 함께 일군 재산의 기여도를 놓고 치열하게 법리 다툼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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