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TIP] 연금저축, 득일까 실일까?
[금융TIP] 연금저축, 득일까 실일까?
  • 김여주 기자
  • 승인 2019.12.04 0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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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액공제 혜택 높지만, 중도 해지 시 16.5% 기타 소득세 부과
연금저축신탁·연금저축보험·연금저축펀드 각각 혜택 따져야
2060년 국민연금에 생계를 의존하는 65세 이상 노인은 16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여 국민의 노후 보루인 국민연금이 재정적으로 장기 지속할 수 있도록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여성경제신문 자료사진
연금저축은 세액공제 혜택을 가지고 있는 대표적인 노후대비 금융상품이다. /여성경제신문 자료사진

은퇴 후 노후를 대비해 높은 혜택을 주는 연금저축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장점만큼 단점도 명확해 가입 전에 충분히 정보를 알아봐야 한다.

연금저축, 어디서 가입하냐에 따라 달라져

연금저축은 노후준비를 위해 개인이 자발적으로 가입하는 연금형 저축상품으로 어떤 금융기관에서 가입하는지에 따라 종류가 나뉜다. 은행 상품일 경우 연금저축신탁, 보험사에서 가입한 경우 연금저축보험, 증권사일 경우 연금저축펀드라고 한다.

연금저축신탁은 납입금액 및 시기를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는 자유납입 방식이고 실적 배당형 상품으로 투자실적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된다. 예금자 보호법이 적용돼 안정성을 중시하는 고객이 많이 찾았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원금 보장을 허용하던 금융 투자업 규정이 개정돼 더 이상 은행은 신규 계약을 받지 않고 있다.

보험사에서 가입하는 연금저축보험은 일정 기간 동안 정해진 금액을 주기적으로 납입하는 방식이다. 공시이율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된다. 공시이율은 시장금리와 보험회사의 자산운용수익률 등을 반영해 매월 변동되지만 아무리 하락하더라도 최저보증이율까지는 보장된다. 

연금저축펀드는 국내 외 채권형 및 주식형 등 다양한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고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품이다. 신탁과 동일하게 자유납입 방식이며 실적 배당형 상품이다. 수익률이 높은 만큼 원금 보장이 되지 않는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젊은 층 사이에서 소액 재테크가 인기를 끌고 있다. / 연합뉴스
연금저축은 중도 해지 시 세액공제를 받아왔던 모든 금액에 16.5%의 기타 소득세를 부과한다. / 연합뉴스

세제혜택 높지만 해지하면 세금폭탄

연금저축은 장단점이 뚜렷한 상품이다. 가장 큰 장점은 세액공제라고 볼 수 있다. 최대 연 400만 원의 세액공제 혜택이 제공된다. 연 소득 5500만 원 이하의 경우 16.5%, 초과했을 경우 13.2%의 공제율이다. 1억 2000만 원을 초과할 경우 최대 300만 원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즉, 연 소득 5500만 원 이하의 직장인은 최대 66만 원, 5500만 원을 초과한 경우 52만 6000원, 1억 2000만 원 초과 시엔 39만 6000원을 공제받을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차익이 생길 경우 15.4%의 이자 소득세를 바로 떼는 일반 펀드와는 달리 연금저축펀드는 과세이연을 할 수 있다. 55세가 지나 연금수령을 신청하게 될 경우 매달 받는 수령액의 일부만큼의 연금 소득세(3.3%~5.5%)만 내면 된다. 

문제는 세액공제를 제외하고는 별다른 혜택이 없다는 것이다. 실제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산출한 수익률 조사에서 발표한 연금저축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6.32%이다. 연금저축보험은 생명보험 4.11%, 손해보험 3.84%로 나타났다. 신탁은 2.9%를 기록했다. 저축은행 적금 수익률이 4.19%인 것을 감안하면 펀드 상품을 제외하곤 시중 상품에 비해 장점이 있다고 보긴 어렵다.

또한 중도 해지 시 세액공제를 받아왔던 모든 금액에 대해 16.5%의 기타 소득세(주민소득세 포함)를 부과한다. 그동안 받아왔던 세제혜택을 되돌리는 수준의 금액이다. 손해 없이 연금저축을 운용하려면 꾸준히 절세혜택을 받되 절대 해지하지 않고 노후까지 가지고 갈 생각으로 시작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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