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에 좋은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 의대교수와 슈퍼모델이 만든다
아토피에 좋은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 의대교수와 슈퍼모델이 만든다
  • 김란영 기자
  • 승인 2019.12.03 1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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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케이 프로젝트'....고려대 윤원석 교수, SBS 슈퍼모델, 뷰티 셀럽 손 잡고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 개발
"피부에 유산균 직접 바르면 먹는 것보다 '노화방지', '진정'에 효과"
죠이모델케이
윤원석 교수가 지난달 26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본관에서 '슈퍼 케이 프로젝트' 참여자들에게 마이크로바이옴과 피부 건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죠이모델케이 제공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이 사용해 가려움증에 효과를 본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원료 기반 화장품이 일반인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만들어진다. 

"자연분만으로 태어난 아이는 엄마 자궁에 있는 미생물을 그대로 물려받는 '미생물 샤워'를 하게 된다. 자궁 속 미생물 중 70%는 유산균이다. 미생물 샤워를 마친 아이는 제왕 절개로 태어난 아이보다 아토피, 천식 등 면역 질환 발병 확률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마이크로바이옴은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를 합친 용어로 우리 몸속 미생물과 유전 정보 전체를 일컫는 말이다. 최근 우리 몸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미생물이 소화, 신경 발달, 비만, 알레르기 등 각종 질환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제2의 게놈'이라 불리는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윤원석 고려대학교 알레르기면역연구소 교수는 2015년 아토피 피부염 피부 개선을 위해 락토바실루스 유산균을 원료로 만든 피부 보습제 'AD-2'을 상용화했다. 약학적 조성물과 유산균 포함한 제제로 특허를 받은 제품이다. 윤 교수는 현재 기능성 장내 미생물인 살모넬라 식중독균을 기반으로 한 항암제를 개발 중이다. 

윤 교수는 "나이가 들수록 피부 속 미생물 종류는 줄어든다. 피부에 사는 미생물 종류가 많고 균형이 잘 잡혀 있을수록 젊고 건강한 피부다. 현재 먹을 수 있는 미생물은 19종의 유산균밖에 없는데, 먹는 유산균은 효과가 미미하다. 대장 내 미생물의 종류는 어릴 때 완성되기 때문"이라며 미생물과 피부 건강의 상관관계를 설명했다.

이어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 환자가 유산균을 재료로 만든 보습제를 바르고 피부의 염증과 가려움증이 개선됐다. 유산균은 피부의 부패성 미생물 성장을 억제하고 피부 장벽 기능을 개선해 특히 가려움증을 완화해준다. 유산균이 포함된 앰플을 직접 피부에 바른다면 먹는 방식보다 훨씬 효과적으로 미생물 종류를 확대할 수 있어 피부 노화 방지와 진정효과를 얻을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윤원석 교수는 일반인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을 만들기 위해 슈퍼모델, 뷰티 셀럽과 손을 잡았다.

'슈퍼 케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전문가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죠이모델케이 김도현 대표, 고효경 뷰티 크리에이터, 황예정 메이크업 아티스트, 김은후 뷰티 디렉터, 윤원석 교수, SBS 슈퍼모델 송은지, 죠이모델케이 정진우 이사/ 죠이모델케이 제공
'슈퍼 케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전문가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죠이모델케이 김도현 대표, 고효경 뷰티 크리에이터, 황예정 메이크업 아티스트, 김은후 뷰티 디렉터, 윤원석 교수, SBS 슈퍼모델 송은지, 죠이모델케이 정진우 이사/ 죠이모델케이 제공

'슈퍼 케이 프로젝트(SuperK Project)'는 SBS 슈퍼모델 수상자 봉사 모임 '아름회' 회원들과 김은후 뷰티 디렉터, 황혜정 메이크업 아티스트, 고효경 뷰티 크리에이터 등 뷰티계의 잔뼈가 굵은 뷰티 셀럽들이 마이크로바이옴 제품 개발에 참여해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을 만드는 프로젝트다. 

아토피 피부염 개선을 위한 보습제에 쓰인 유산균 원료를 기반으로 한 앰플이 내년 1월 출시될 예정이다. 이후 바자회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제품 수익금 중 일부는 불우한 이웃을 돕는 데 쓰인다. 

이번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죠이모델케이의 김도현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을 오랫동안 연구했고 아토피 피부염 보습제를 합작해 만든 경험이 있는 윤원석 교수와 아름회 모델분들, 뷰티 셀럽분들이 힘을 합쳐 우수한 제품을 만들고 수익으로 불우한 이웃을 돕고자 함께 모였다"며 "향후 화장품뿐 아니라 이너뷰티, 식품등 다양한 영역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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