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컨설팅] 바뀐 대입제도 합격 전략
[입시컨설팅] 바뀐 대입제도 합격 전략
  • 신가인(에듀8학원 대표원장)
  • 승인 2019.12.02 1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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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대치동 학원가 정시만이 성공 홍보 열 올려
수능전형 강화되면 재수생 유리
불 밝힌 서울 대치동 학원가의 모습 / 연합뉴스
불 밝힌 서울 대치동 학원가의 모습 / 연합뉴스

교육부는 지난달 28일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를 위한 대안을 제시했다. 현재 중학교 2학년이 대학에 진학하는 2024년부터 대입 전형에서 자기소개서가 사라지게 된다. 또한 학교생활기록부에서 비교과 영역이 줄어들며, 학생부 종합 전형과 논술전형이 줄고 수능위주의 전형이 서울 주요 16개 대학을 중심으로 40%까지 늘리도록 권고한 상태이다. 어느 정도 예상한 결과지만 이에 대한 학부모들의 반응은 각양각색이며, 대치동의 수능 중심의 학원은 그 어느 때보다도 열기가 뜨겁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학교 정규과정을 잘 이수한 학생들이 공정하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바꾼 정책방향이며 사교육 시장 과열 문제는 일부의 문제라고 이야기한다. 또한 학종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학교 교과과정 위주 활동으로 제도를 바꾼 것이 핵심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앞으로 바뀐 입시를 준비해야하는 학부모들도 그렇게 생각할까?

'정시' 겨냥 사교육 시장 후끈

지난주부터 진학지도 상담을 하면서 가장 많이 받았던 질문은 바로 ‘바뀐 입시에 유리한 학교가 어디인가’‘수능 준비에 적합한 강남 인근 학교가 어디인지 물어보는 것’이었다. 다시 서울과 강남으로의 입성을 노리고 있는 것이다. 이 기세를 몰아 목동과 대치동의 모든 입시학원은 매주 입학설명회를 통해 정시만이 입시에 성공하는 길이며, 정시를 준비하기 위해서 어떤 수업을 들어야 하는지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재 일부 학원의 경우 겨울방학 수업이 오픈 하루 만에 마감되었으며, 이런 정시 열풍과 대치동 학원가 열풍은 몇 년 만에 온 호재이며 침체되었던 대치동 사교육 시장을 달구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학부모들과 학생들의 진로상담을 주로 하는 컨설턴트로서 이런 열풍은 사실 달갑지는 않다. 수능전형을 늘리는 것은 대학 및 고등학교 서열화를 막고, 공고육의 정상화를 유도하기 위해 도입된 입시사정관 및 종합전형제도를 전면 부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10여 년 전으로 퇴행하는 전략이기 때문이다. 학교 성적이 저조한 학생들도 자신만의 특기와 적성을 살려 원하는 전공을 할 수 있는 수업과 동아리 활동을 통해 자신만의 스토리로 대학을 진학하는 선례가 많았고, 이를 통해 지방 소도시의 대학 진학률을 높여 왔으며, 개편된 정책에 대한 반발이 심하다.

특히, 종합전형에 대한 대비와 전략을 잘 꾸려 좋은 입시실적을 낸 학교의 경우 새로운 전략을 준비해야하며, 수능 중심의 수업으로 바꿔야 한다. 지금도 지방의 경우 일부 자사고와 특목고를 제외하고는 정시로 명문대 혹은 서울권 대학 실적이 전무한 것이 사실이다. 일부 잘못된 종합전형의 폐해를 종합전형 전체의 문제점으로 인식하고 전면 재편하여 지방학생들의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 안타깝다.

하지만 앞으로 교육 정책이 바뀌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만큼, 앞으로 남은기간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준비해야할 전략과 노력은 어떤 것이 필요할까?

내신성적·세부특기 중요 

첫째, 우선 종합전형에서 자소서와 비교과 영역이 없어지거나 축소되는 만큼 내신 성적과 생활기록부에 들어가는 세부특기사항이 중요해 졌다. 그동안은 소위 비교내신을 적용하거나 학생부 종합에 유리한 활동을 많이 하는 학교를 선호하여 선택해왔는데 이제는 내신을 무조건 잘 받을 수 있는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유리하다. 그리고 동아리 및 교내 대회가 축소되는 만큼 본인의 역량을 드러내는 것은 과목별 세부특기사항밖에 없다. 내가 수업시간에 배운 것을 어떻게 연구하여 발전시켰는가가 나의 역량을 드러내는 유일한 수단이 되었기 때문에 이 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여 학교를 선택해야 하고 생활기록부에서 가장 신경써서 준비해야 한다.

학교별 면접 대비해야

둘째, 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의 경우 자소서가 없어지기 때문에 학교별 면접대비를 준비해야한다. 서울 상위권 대학의 경우 이미 제시문 면접을 통해 학생의 기본 역량을 평가하는 면접을 실시하고 있으며, 수능 최저기준을 강화하여 기본소양을 간접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앞으로 바뀐 입시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별 고사 및 면접 비중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고등학교 3학년 이전에 면접대비를 진행해야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일부 의대의 경우에도 예전과는 달리 인성면접 뿐 아니라 수학과학 관련 역량을 측정하는 지문을 출제하여 전문적 지식을 평가하는 면접으로 바뀌고 있다. 이런 추세로 비추어 봤을 때 앞으로 면접이 전문화되고 어려워져 수시에서 면접 비중을 강화하게 될 것이니 이 부분을 면밀하게 준비해야 한다.

수능 등급컷 당락 결정…수시·정시 동시 공략

셋째, 교과전형은 내신도 중요하지만 최저를 맞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결국 수시도 수능 등급컷을 맞추느냐가 합격과 불합격을 결정하는 요소이기 때문에 학교에서 그동안 내신형 공부를 해왔던 학교도 이제 다시 수능형 문제를 내신에 출제하여 수능을 미리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이제 학교 내신만 챙길 것이 아니라 수능을 준비해서 앞으로 수시와 정시를 동시에 공략해야 입시에 성공할 수 있다.

넷째, 수능전형이 강화되면 앞으로 재수생에게 더 유리한 입시가 된다. 현역학생에게 불리한 것이 수능전형인 것은 당연하다. 수능 전형에서 재학생이 강세를 보이려면 수능으로만 대학을 가려고 하면 어렵고 수시와 정시 둘 다 준비해서 막판에 최저등급을 맞춰 수시로 대학을 지원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그리고 대학별로 선택과목의 여부에 따라 지원 가능한 학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내가 가고자 하는 과를 미리 선정해 선택과목에 대한 대비를 하는 것이 수능에서 성공할 수 있는 전략이다.

신가인 에듀8학원 대표원장
신가인 에듀8학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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