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34세 여성, '홈코노미' 큰손
25∼34세 여성, '홈코노미' 큰손
  • 김란영 기자
  • 승인 2019.11.18 19: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집에서 시켜 먹고 영화 보는 '홈코노미' 시장 1년 반 만에 2배↑
국민카드 분석 결과, 음식 배달 앱 성장세 두드러져
KB국민카드는 올해 2분기 홈코노미 관련 업종의 하루 평균 카드 결제 건수가 작년 1분기의 1.9배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KB국민카드 제공
KB국민카드는 올해 2분기 홈코노미 관련 업종의 하루 평균 카드 결제 건수가 작년 1분기의 1.9배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KB국민카드 제공

#퇴근 후 거실 소파에 누워 'TV 다시 보기'로 놓친 드라마를 보면서 스마트폰 배달 앱으로 저녁 식사를 주문한다. 집 안 청소는 가사 도우미를 고용해 해결한다. 

집에서 각종 경제활동을 하는 '홈코노미(Home+Economy)' 관련 지출 건수가 1년 반 동안 2배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KB국민카드는 ▲음식 배달 앱 ▲가전 렌털 ▲일상용품 배송 ▲집안·차량 관리(자녀·반려동물 돌봄 서비스와 출장 청소·세차 등) ▲ 홈엔터테인먼트(영상·음악·도서·게임 등 구매) 등 5개 업종을 홈코노미 관련 업종으로 규정하고 지난해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25~54세 국민카드 고객이 이들 업종에서 결제한 4천492만 건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올해 2분기(4~6월) 홈코노미 관련 업종의 하루 평균 카드 결제 건수가 작년 1분기의 1.9배로 증가했다. 이 중에서도 음식 배달 앱 결제 건수가 2.14배로 증가, 5개 업종 중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이어 집안·차량 관리(2.01배로 증가), 홈엔터테인먼트 관련(1.83배로 증가), 가전 렌털(1.35배), 일상용품 배송(1.38배로 증가) 등 순으로 증가율을 보였다.

홈코노미 관련 업종을 가장 많이 이용한 연령대는 25∼34세로 전체의 53.7%를 차지했다. 이 중 35∼44세 여성(19.1%)은 건당 2만8천840원을 결제, 전체 평균 결제액(2만4천393원)을 웃돌았다.

국민카드가 홈코노미 관련 업종을 이용한 고객 1천200명을 상대로 모바일 설문한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35.9%가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작년보다 늘었다'고 밝혔다.

여유 시간이 생겼을 때 '집에서 보낸다'는 답은 51.7%로, '외부에서 보낸다'는 응답(21.2%)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이유로는 '집에서 보내는 게 진정한 휴식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는 답이 49.5%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내가 원하는 활동을 편하게 할 수 있어서'(32.4%), '집에서 즐길 수 있는 활동이 많아서'(30.7%) 등 순이었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을 두고서는 '여유로움'(45.1%), '휴식'(34.3%), '콘텐츠'(26.5%) 등의 순으로 꼽았다.

음식 배달 앱의 급증도 이와 맥락이 닿는다.

응답자의 41.9%는 집에서 식사할 때 간편함을 추구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들은 '집에서 먹는 식사'를 떠올릴 때 '귀찮음', '번거로움', '간단하게', '배달음식', '간편식' 등을 연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집밥', '맛있는', '건강한' 등 기능적인 품질을 떠올리는 경우(40.7%)를 근소한 차이로나마 제쳤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디지털 기술의 발달과 집에 대한 인식 변화로 홈코노미 관련 산업은 계속 성장하고 동시에 다양화·전문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