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정가제 폐지' 청원 20만 돌파, 월정액 전자책 대여 시장은?
'도서정가제 폐지' 청원 20만 돌파, 월정액 전자책 대여 시장은?
  • 김란영 기자
  • 승인 2019.11.1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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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정가제로 전자책 장기 대여 등장... '편법 할인' 비판
전자책 대여 기간 3개월 단축, 월정액 무제한 대여 서비스 확장
시민들이 책을 고르는 모습 / 연합뉴스 
시민들이 책을 고르는 모습 / 연합뉴스 

도서정가제를 폐지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자가 공식 답변 기준인 20만 명을 넘은 가운데, 월정액 전자책 대여 서비스 시장의 움직임을 살펴봤다.

현재 도서정가제는 종이책과 전자책에 정가 대비 직간접 할인율을 15%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일부 대형 서점들은 10년, 50년씩 전차책을 장기로 빌려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도서정가제가 적용된 전자책을 구입하는 것보다 약 50% 저렴하게 사실상 소유할 수 있어 출판계에서는 도서정가제를 피해 가는 '편법 할인'이라는 불만을 제기해 왔다. 이에 출판유통심의위원회는 지난해 5월부터 전자책 대여 기간을 3개월 이내로 제한됐다. 

전자책 장기 대여 서비스가 규제 대상이 되면서 일부 대형 서점들은 월정액 무제한 구독 서비스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월정액 무제한 구독 서비스는 매달 일정한 금액을 내고 플랫폼이 제공하는 전자책을 무제한으로 볼 수 있어 대여 기간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전자책 월정액 무제한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는 ▲밀리의 서재의 '밀리의 서재' ▲리디북스의 '리디셀렉트' ▲예스24의 ‘예스24 북클럽’ ▲교보문고의 '교보문고sam' 이다. 모두 가입 첫 달에는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밀리의 서재는 2017년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자책 정액 서비스를 선보인 스타트업이다. 2018년 7월부터 전자책 5만 권을 월 9900원에 무제한으로 대여해주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평론가, 북튜버 등 다양한 전문가가 책 한 권을 30분 이내로 요약해 읽어주는 오디오북과 전자책이 통합된 '리딩북'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지난달 15일에는 밀리의 서재가 제작한 오리지털 콘텐츠를 종이책으로 정기구독해주는 서비스를 오픈했다.

전자책 전문 서점 리디북스가 지난해 7월 출시한 '리디셀렉트'는 밀리의 서재보다 저렴한 6500원으로 출시했다. 리디북스는 매출액과 평점 기준으로 상위 5% 도서를 선정해 리디셀렉트 보유 도서를 구성했다. 

예스24는 지난해 11월부터 '예스24 북클럽'을 오픈했다. 예스24는 월 5,500원을 내는 55 요금제와 월 7,700원의 77 요금제 두 가지로 운영된다. 국내 전자책 구독 서비스 요금제 중 최저가인 월 5,500원으로 북클럽을 통해 제공되는 전자책을 권 수 제한 없이 무제한 다운로드해 읽을 수 있다. 77 요금제는 가입 첫 달에는 웰컴 크레마머니 1,500원이, 이후 매달 크레마머니 4,500원이 제공된다. 

교보문고는 2013년에 월 2권부터 12권을 빌려볼 수 있는 전자책 대여 서비스 '교보문고 sam'을 시작했고, 지난 3월 월정액 무제한 전자책 서비스를 추가했다. 무제한 대여 서비스의 월 이용료는 9900원으로 현재 4만 6천 권을 무제한으로 대여할 수 있다.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전자책은 4만 6천 권이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교보문고는 sam무제한 서비스로 eBook 무제한 정액제 서비스에 후발주자로 참여했지만, 기존의 sam에서 확보한 13만 종의 eBook을 기반으로 순발력 있게 무제한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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