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도 아이린도 더 이상 안돼"
"수지도 아이린도 더 이상 안돼"
  • 박철중 기자
  • 승인 2019.11.05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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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여성 연예인 사진 술병 부착 금지 시행령 개정 검토
"의견 수렴 등 최소 6개월 이상 걸릴 듯"
유명 여자 연예인의 사진이 부착된 소주병. 왼쪽부터 참이슬의 아이린, 처음처럼의 수지, 좋은데이의 김세정 / 박철중 기자
유명 여자 연예인의 사진이 부착된 소주병. 왼쪽부터 참이슬의 아이린, 처음처럼의 수지, 좋은데이의 김세정 / 박철중 기자

앞으로 최소 6개월 뒤면 여성 연예인 사진이 붙은 술병이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강력한 금연 경고 사진을 부착한 담배와 달리, 유명 여성 연예인의 사진이 부착된 술병을 두고 음주에 대해 너무 미온적인 게 아니냐는 지적 때문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올해 국정감사에서 “담뱃갑에는 암환자 사진도 붙어 있고 한데 왜 술병에는 여성 연예인 사진이 붙어 있나”라며 “아동청소년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공감한다”며 “개선 방향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나오기까지는 적어도 6개월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4일 본보와 통화에서 “어떤 방향으로 개선할 지 검토를 해야 한다. 액면 그대로 사진 부착만 금지할지 다른 방향도 있는지 등 여러 의견을 수렴해서 개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행 국민건강증진법 시행령 10조에는 별도로 음주행위를 지나치게 미화하는 표현을 해서는 안된다는 내용의 광고 기준을 두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 지적된 술병에 여성 연예인 사진을 부착해서는 안된다는 등 구체적인 실행 내용은 없는 상황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당장 주류 업계와 광고계 등에서 반론도 예상되지만 지나친 음주로 인한 사회적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고, 특히 청소년 음주율이 증가하면서 절주․금주를 위한 정책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남인순 의원이 한국건강증진개발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청소년의 음주 현황’ 자료에 따르면, 청소년의 현재음주율이 2016년 15.0%에서 2018년 16.9%으로 증가했고, 위험음주율은 2016년 7.5%에서 2018년 8.9%으로 증가했으며, 현재음주자의 위험음주율은 2016년 50.2%에서 2018년 52.5%으로 증가해 청소년의 음주율이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우 수지와 가수 김세정의 사진이 부착된 소주병. / 박철중 기자
배우 수지와 가수 김세정의 사진이 부착된 소주병. /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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