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끌 모아 용돈 만들자” 앱테크·소액 적금·펀드 열풍
“티끌 모아 용돈 만들자” 앱테크·소액 적금·펀드 열풍
  • 김여주 기자
  • 승인 2019.11.04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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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시청 후 소액 적립부터 1000원 투자 펀드까지 다양
장명현 여신금융연구원 “경제적 여유 없는 젊은 층이 대상”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젊은 층 사이에서 소액 재테크가 인기를 끌고 있다. / 연합뉴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젊은 층 사이에서 소액 재테크가 인기를 끌고 있다. / 연합뉴스

“잔돈을 자동으로 모으는 적금을 이용하고 있는데 적은 금액이라 부담도 적고 나중에 모인 걸 보면 꽤 쏠쏠하게 모여 있어서 좋다. 티끌 모아 태산은 될 수 없어도 용돈 정도는 되는 것 같다” 소액 재테크를 즐겨 하는 A씨(25)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저금리 시대에도 젊은 층 사이에서 푼돈을 알뜰하게 모아 생활에 보태는 소액 재테크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커피, 빵 등 남은 거스름돈을 저축하거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소액의 적립금을 얻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앱테크 애플리케이션들 / 앱 캡쳐
앱테크 애플리케이션들 / 앱 캡쳐

‘걷기만 해도 돈 준다’ 앱테크

앱테크는 애플리케이션과 재테크의 합성어로 앱을 사용할수록 재테크를 할 수 있다는 의미다.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시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용돈을 벌 수 있어 학생, 노인 할 것 없이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의 종류는 다양하다. 잠금 화면을 통해 광고를 시청한 후 포인트를 얻는 방식부터 걷기만 해도, 잠을 자도 적립금을 쌓이는 앱까지 다양하다. 퀴즈를 맞히고 상금을 주는 앱 ‘잼 라이브’의 경우 퀴즈 시간이 도달하자 해당 내용이 포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기도 했다.

앱테크로 대표적인 ‘캐시 슬라이드’는 소비자가 스마트폰 잠금 화면을 통해 CF, 광고를 본 후 잠금 해제를 통해 소액의 적립금이 쌓이는 형식이다. 쌓인 적립금은 편의점, 뷰티, 외식 상품 등 다양한 제품으로 교환 가능하다. ‘캐시 워크’는 만보계 기능을 통해 걸음 수에 따라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실제로 앱테크를 즐겨 하고 있다는 고등학생 B씨(18)는 “잠금 화면을 해제하면 돈을 주는 앱을 이용하고 있다”며 “금액은 적지만 한 달에서 두 달가량 모으면 꽤 큰 금액이 돼서 간식이나 화장품으로 교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짤짤이 금액 저금하고 투자하는 소액 저축·펀드

펀드와 저축에서는 소액으로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 등장하고 있다. 거액의 금액이 아닌 만원 이내의 적은 금액으로 운용하는 방식이다.

웰컴저축은행은 ‘WELCOME 잔돈모아올림적금’을 운영하고 있다. 미리 지정한 보통예금 계좌에서 1만 원 미만의 돈을 자동으로 저축할 수 있는 적금이다. 예를 들어 지정 계좌에 1만 900원이 있으면 900원이 자동으로 적금된다. 

하나금융투자는 1000원 단위로 60여 개 국내외 주식형 펀드에 투자할 수 있는 소액 펀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펀드 최소 가입 금액은 1000원이다. 푼돈으로 언제든지 펀드에 투자할 수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카드 사용 내역을 활용해 자동으로 펀드에 투자하는 ‘PAY FAN 소액투자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커피값 4100원을 결제했다면 5000원이 인출돼 자투리 금액인 900원이 펀드로 들어가는 형식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소액 재테크가 주목받는 이유로 경제 불황을 꼽고 있다. 취업난과 낮은 소득으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장명현 여신금융연구소 연구원은 “잔돈 금융 서비스는 저축이나 투자를 할 여유가 없는 젊은 층을 대상으로 간편한 소액 저축 및 투자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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