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연구소 “내년 국내 경제성장률 1%대 전망”
하나금융연구소 “내년 국내 경제성장률 1%대 전망”
  • 양혜원 기자
  • 승인 2019.10.3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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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성장, 저물가로 기준금리 연중 1.0%까지 인하 가능성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사옥의 모습. /여성경제신문 자료사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사옥의 모습. /여성경제신문 자료사진

KEB하나은행 소속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오는 2020년 국내경제성장률이 1%대에 머물 것으로 전망하며 연중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1.0%로 인하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30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020년 경제·금융시장 전망'보고서에서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와 국내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국내경제성장률이 올해에 이어 2년 연속 1%대 성장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장기적으로 생산가능인구의 급감과 투자부진 장기화 등을 감안할 때 국내총생산 2%대 시대가 조기 마감할 우려마저 존재한다”며 "내년은 글로벌 경제가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국내 경제도 민간부문의 부진을 정부투자로 상쇄하는 절름발이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면서 “올해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1.8%, 내년은 1.9%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저성장과 저물가로 인해 기준금리가 연중 1.0%까지 인하될 가능성이 있고, 자금흐름의 단기부동화로 금융시장의 불안정성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보고서에서 산업과 관련해 국내외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국내 제조업의 구조적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미중 무역분쟁 등에 직접 노출된 산업의 부진을 우려했다. 부동산 경기와 관련해 지역 양극화현상이 심화돼 지방 부동산 관련 업종의 부실이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금융과 관련해서는 첫째, 오는 2020년에는 저성장과 저금리 영향이 전 금융권에 미치면서 실적이 악화될 가능성을 지적하며, 취약계층의 연체율 상승과 한계기업의 부실화 우려가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둘째, 오픈뱅킹의 본격 시행과 금융권의 진입규제 완화로 경쟁체제가 강화되는 환경에 대응해 금융권이 내부적으로 체질 개선을 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수정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1%대 경제성장에 대한 우려와 저물가 장기화 위험 가능성이 있어 한국은행이 1.0%까지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며 “통화완화의 비용 대비 실효성에 대한 논란이 있지만, 1%대 성장 고착화에 대한 우려로 추가 금리 인하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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