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기업 여성 임원 전체의 5%
100대 기업 여성 임원 전체의 5%
  • 양혜원 기자
  • 승인 2019.10.29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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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코써치, 올해 국내 100대 기업 여성 임원 총 244명 ... 2004년 13명에 비해선 18배 늘어
1970년 이후 출생 임원이 전체의 60.7% ... 1971년생 39명으로 가장 많아
사진은 직장인들이 점심시간 한강공원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 / 여성경제신문 자료사진
점심시간 휴식 중인 직장인들. / 여성경제신문 자료사진

국내 100대 기업의 여성 임원이 올해 244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지만 전체 임원 가운데 비중은 5%에 못미치는 수준으로 여전히 유리천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업체 유니코써치에 따르면 매출 기준 국내 100대 기업의 임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여성 임원(오너가, 사외이사 제외)은 총 244명으로, 지난해 216명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조사가 처음 이뤄진 2004년도의 13명과 비교해볼 때 무려 18배 이상 늘어났다.

그러나, 100대 기업의 여성 임원이 증가 추세를 보였으나 전체 임원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5%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유리천장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서 여성 임원의 면면을 분석한 결과, 이른바 ‘사·이·공(四·梨·工)’으로 불리는 '40대 이하, 이화여대, 공대' 출신의 임원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1970년 이후에 태어난 임원이 전체의 60.7%를 차지했다. 단일 출생년도로 살펴보면, 1971년생이 39명으로 가장 많은 숫자를 보였다. 이어 1970년(26명), 1969년(24명), 1972년(22명), 1968년(22명), 1973년(18명) 순이었다.

이화여대 출신은 29명(석·박사 포함시 35명)이었다. 김희재 CJ제일제당 부사장, 최현숙 기업은행 부행장, 이재경 삼성증권 전무, 변영화 현대자동차 상무, 박선영 네이버 CIC대표 등이 이화여대 동문으로 파악됐다.

또, 전공에 있어서 이공 계열이 전체의 24.2%에 해당하는 59명으로 집계됐다. 이어 영문학과 교육학 등 인문학과 어문계열 38명, 경영학과 무역학 등 상경계열 25명 순이었다.

김혜양 유니코써치 대표는 “여성 임원 비율로만 살펴보면 아직까지 5% 미만으로 여전히 유리천장은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렇지만 여성 임원 숫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대표는 “여성 직원 채용 비율을 지금보다 더 늘리는 노력이 필요하다. 단순히 여성에게 더 많은 채용 혜택을 주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현재 인구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장기적으로 여성 인재를 적극 활용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지 못하면, 우리나라는 경쟁력에서 도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과거 이건희 삼성 회장이 여성 인재를 잘 활용하지 못하면 선진국에 진입할 수 없다는 한마디를 곱씹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고졸 신화를 쓴 여성 임원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오정구 삼성화재 상무인데 오 상무는 지난 1981년 입사해 작년 말에 승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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