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연예뉴스 댓글 폐지 그 후 누리꾼 반응은?
다음 연예뉴스 댓글 폐지 그 후 누리꾼 반응은?
  • 김여주 기자
  • 승인 2019.10.2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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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 심각해 VS 과도한 제재’ 찬반 대립
포털 다음의 연예 뉴스 댓글 폐지를 두고 누리꾼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 연합뉴스
포털 다음의 연예뉴스 댓글 서비스 폐지를 두고 누리꾼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 연합뉴스

 

가수 겸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25)의 사망을 두고 카카오가 포털서비스 다음의 연예뉴스 댓글을 잠정 폐지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이를 바라보는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카카오는 포털서비스 다음의 연예뉴스 댓글 서비스를 이달 내에 폐지하기로 지난 25일 발표했다.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서비스는 현재 중단된 상태며 연내 말까지 연예인 포함 인물 관련 검색어도 폐지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해당 사안에 대해 댓글의 순기능보다 역기능이 많다는 판단이다. 여민수 카카오 대표는 “댓글 서비스의 시작은 건강한 공론장을 마련한다는 목적이었으나 연예 섹션 뉴스 댓글에서 발생하는 인격 모독 등 부작용도 일어났다”며 “비즈니스 측면에서 보자면 리스크가 있을 수 있지만 오랜 논의를 거쳐 카카오만이 할 수 있는 구독 기반 콘텐츠 서비스를 만들자는 방향을 잡고 새로운 플랫폼 준비에 착수한 상태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를 두고 시민들의 반응은 상반적이다. 댓글 폐지를 옹호하는 A씨는 “연예뉴스 댓글 서비스는 예전부터 없앴어야 했다”며 “악플러들은 말로, 글로 사람을 우울증에 걸리게 할 수도, 죽일 수도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고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B씨는 “카카오의 댓글 폐지 서비스는 수익이 줄 수도 있는데 과감하게 선택한 잘한 일이다”며 “다른 곳도 댓글 폐지 서비스를 통해 상처 없는 댓글 세상을 만들어나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C씨는 “네이버는 자신의 이익 때문에 사람 목숨을 희생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악플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갔는지를 생각하면 네이버는 다음과 같이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를 폐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댓글 폐지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도 있다. D씨는 “댓글은 사용자가 모르는 정보를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고 서로의 정보를 나눌 수도 있는 공간인데 포털 업체에서 과도한 제재를 행하는 것 같다”며 “매크로를 이용한 악의적인 이용자가 문제지 건전한 사용자들의 알 권리, 정보교류를 할 수 있는 권리를 박탈하겠다는 것은 너무 과도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민병철 선플재단 이사장은 “인터넷 이용자들의 의식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정부와 기업은 사이버폭력예방교육 진행과 더불어 소통을 위한 댓글 기능은 유지하되 신고된 댓글에 대한 즉시 블라인드 처리, 경고문을 이용해 스스로 숙고 후 글을 작성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 인공지능을 이용한 악플제거 검색엔진 개발 등의 기술적 장치를 늘려가는 것도 필요하다”고 의견을 밝혔다.

한편, 네이버는 카카오의 정책 방향에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트래픽 기반 수입 등의 이유로 댓글 서비스 폐지를 시행할 가능성이 적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 네이버는 욕설이나 비속어를 자동으로 ‘ㅇㅇ’ 부호로 바꾸는 인공지능(AI) 악성 댓글 감별 시스템(클린봇) 시스템을 댓글에 도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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