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 장이머우 명작, 12월 명동서 만난다
'거장' 장이머우 명작, 12월 명동서 만난다
  • 문인영 기자
  • 승인 2019.10.2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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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수수밭', '홍등', '귀주 이야기', '인생' 등 상영
천 카이거 감독의 수작 ‘패왕별희’도 만나볼 수 있어
(왼쪽부터) 영화 '홍등', '귀주 이야기', '인생' /
(왼쪽부터) 영화 '홍등', '귀주 이야기', '인생' 포스터 /(주)피터팬픽쳐스 제공

다수의 유명한 작품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장이머우 감독 특별전이 오는 12월 5일 CGV 아트하우스 명동에서 개최된다.

‘장이머우 특별전’에서는 그의 데뷔작 ‘붉은 수수밭’을 만나볼 수 있다. 1988년 제38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금곰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가난한 아버지 때문에 늙은 양조장 주인에게 팔려가듯 시집을 간 ‘추알’(공리)이 온갖 기구한 사연을 겪으며 강인한 여성으로 변모하지만 끝내 그녀 삶의 종지부를 찍는 시대의 잔인함을 담은 내용이다. 강렬한 색감을 활용한 영상미는 물론, 중국 역사 속 냉혹한 아픔과 살벌한 시대를 탁월한 연출력으로 구현해낸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1920년대 중국의 봉건적이고 가부장적인 모습을 독특하게 풀어낸 영화 ‘홍등’과 시골의 순박한 한 아낙이 억울한 일을 겪지만 이를 토로할 곳 없는 비참함을 보여주는 ‘귀주 이야기’등이 상영된다. 중국 문화혁명과 국공내전 등 거대한 역사의 흐름 속에서 눈물겨운 투쟁을 벌이는 한 가족의 삶을 그린 ‘인생’도 만나볼 수 있다.

장이머우 감독의 대표작들에는 배우 공리가 빠짐없이 등장한다. ‘붉은 수수밭’에서는 나귀 한 마리와 맞바뀌어 늙은 양조장 주인에게 팔려가듯 시집간 18세의 아리따운 ‘추알’을, ‘홍등’에서는 봉건적인 가문의 네 번째 첩이 되어 갑갑한 현실에 억눌린 ‘송련’을, ‘귀주 이야기’에서는 억울한 일을 겪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관료주의에 맞서지만 결국 불쌍한 결말을 맞게 되는 ‘귀주’를, ‘인생’에서는 불우한 사고로 아들과 딸을 잃은 채로 삶을 살아가야만 하는 한 어머니를 연기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천 카이거 감독의 수작 ‘패왕별희’도 만나 볼 수 있다. 이 영화는제46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이자 제6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의 외국어 영화상, 촬영상 부문에 후보로 올랐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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