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욱의 인사만사25시] “헐! 전무님 썰렁해요”
[박창욱의 인사만사25시] “헐! 전무님 썰렁해요”
  • 박창욱(대우세계경영연구회 사무총장)
  • 승인 2019.10.2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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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개그 예찬론과 이연연상

 

박창욱 대우세계경영연구회 사무총장
박창욱 대우세계경영연구회 사무총장

“팔을 다쳤다면서? 그래 가지고 밥은 어떻게 먹어?”라는 질문에 “숟가락 가지고 먹지!”

다친 손의 불편함을 걱정하는 질문에 당연한 답을 제3지대에서 찾은 것이다. “애 낳았다고? 뭐 낳았어?”라는 질문에는 “사람 낳지 뭐 낳았을까!”

출산을 기뻐하고 산모를 걱정하며 남자 혹은 여자아이인지 궁금해 하는 데 약간 황당한 답으로 ‘뭘 그렇게 서두르냐 잠시만 지나면 자연히 알게 될 것인데’라는 의미였었다.

50년전의 필자 어머님의’ 우스개 소리, 개그’다. 20년전에 작고하셨지만 기일(忌日)을 맞아 생각났다. 가끔 쓰는 유머로 주위를 웃기는 분이셨다. 덕분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 스스로 참 ‘좋은 유산(遺産)’이라 생각한다.

이런 방식으로 창의성을 발휘하여 사무실이나 강의 시간에 지루함과 분위기를 재미있게 만드는 데 작은 테크닉으로 활용하였다.

그런데, 요즘에는 “헐! 아빠. 또 아재개그!”라며 놀린다. 말장난은 재미없고 썰렁하다는 것이다.  어른들과 ‘꼰대’와 선긋기의 의미로도 쓰이며 약자의 반격의 의미도 있는 듯하다. 반면, 요즘 개그는 우리 세대가 이해하려면 거꾸로 한두 번 더 들어가야 이해가 된다. 씁쓸한 것은 같은 입장이다. 

이연연상(二連聯想)법

상관이 없는 2가지를 연결하여 생각하는 법이라는 뜻이다. 헝가리 출신의 심리학자인 쾨슬러가 저서 <창조의 예술>에서 이름 붙인 것으로 Bisociation이라고 한다. association에서 비틀어 만든 이연연상식 단어이다. 문제의 본질과는 상관없는 경험이나 사실에서 창조의 통찰을 받을 수 있다는 데에서 출발한다.

대표적으로 아르키메데스가 왕관의 무게를 재는 과제를 받고 욕조에 들어가는 순간 몸의 부피만큼 물이 넘치는 것을 보고 유레카를 외친 것 같은 원리이다.

그러기에 어떤 문제를 닥쳤을 때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해법을 찾는 발상법이자 태도를 말하는 것이다.

억지 연결이라도 – 창의성, 강의, 연설, 구호, 표어, 자기소개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관없어 보이는 것의 연결은 재미와 의미,가치를 더하는 일이다. 쉼없는 훈련으로 큰 성과를 낼 수 있다. 직장생활에서 ‘헛소리’라고 할 정도로 내질러보자.

(1)창의력 활용

벽에 붙은 도마뱀을 보고 장갑에 부착효과, 도마뱀의 꼬리에서 재생되는 피부 물질 연구, 최근에 나온 ‘꽃병소화기’ , ‘배달의 민족’이라는 브랜드 제작 사례이다.

필자가 한국 최초로 ‘채용박람회’의 아이디어를 낸 것도, 1990년 초반에 채용,취업의 관행을 바꿔보고 싶어서 시작하였다. 아파트 모델하우스에서 힌트를 찾았고, 행사의 이름은 당시 ‘대전엑스포’에서 찾은 것이다.

(2) 강의,연설에서 유머 등에서 활용

위기 모면의 유머 애드립(실화)

“방금 전화가 두 통 왔습니다. 경찰청장과 도로공사 사장이었습니다. 미리 못 챙겨서 강사가 5분 늦게 도착한 것에 대해 사과한다고 전해달라고 합니다”

링컨의 유머(실화)

링컨이 의회에서 이중인격자로 비난을 받을 때, “만일 내가 얼굴이 두 개 있다면 이런 중요한 자리에 하필 이 얼굴을 가지고 나왔겠습니까?”

특히 글로벌 비즈니스 현장에서 영어로 자기소개나 1분 스피치 구성

(3) 구호나 표어 등의 구성

인생에 필요한 다섯가지 ‘끈’ : 매끈, 발끈, 화끈, 따끈, 질끈
나이 들어 대접받는 7-up : Clean up, Cheer up, Dress up, Give up, Pay up, Show up, Shut up
한글문화연대의 우리말 사랑 표어(2017년)
욕하면 욕본다. 고운말 반드시 우리말 반듯이. 쉬운 말에 눈이 반짝 고운 말에 힘이 번쩍
If you can dream it, you can do it. (Walt Disney)
If youth only knew, if age only could. (Henri Estienne)
젊음은 알지 못한 것을 탄식하고, 나이는 하지 못한 것을 탄식한다.(번역으로 매력 추가)

(4) 입사지원서와 자기소개서 적용

대학에서 수많은 대내외 활동들을 이용해 취업하고자 하는 회사의 직무와 연계하여 설명해야 명하는 방법이 취업의지를 보여주는 필수사항이 된다.

간호학과 학생이 취업도전에 있어 간호 실습경험이 없었다. 유일한 ‘봉제인형 바느질 알바’에서 이연연상법으로 전개, 주사바늘을 생각하며 바느질을 했다고 소개하는 것.

공기업에 지원하게 된 동기를 ‘할아버지가 독립유공자’라고 연결시키는 것

‘계속 아재개그를 할 것이다. 누가 뭐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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