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총재 “올해 경제성장률 2% 달성 쉽지 않아…우려”
이주열 총재 “올해 경제성장률 2% 달성 쉽지 않아…우려”
  • 양혜원 기자
  • 승인 2019.10.2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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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3분기 경제성장률이 0.4%(속보치)”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오른쪽)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재위 국감에 출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오른쪽)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은행은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이 0.4%라고 24일 밝혔다. 이를 토대로 연간 성장률이 2%에 못 미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날 발표된 경제성장률은 속보치로, 향후 잠정치에서 수정될 수 있지만 둘 사이의 오차는 보통 0.1%포인트(이하 p) 안팎이다.

박양수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보다 0.4%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0% 증가한 것이다. 경제성장 내역을 지출항목별로 살펴보면, 3분기 민간소비는 0.1% 증가했지만 증가세가 2분기 때(0.7% 증가)보다 크게 둔화했다. 정부소비는 1.2% 증가했고 건설투자는 건물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어 5.2%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성장률이 시장의 예상을 밑도는 수준으로 집계되면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2%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2%를 밑돈 적은 단 3차례 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먼저, 제 2차 석유파동이 터졌던 지난 1980년에 성장률이 –1.7%였고 외환위기를 맞았던 지난 1998년 –5.5% 성장률을 보였고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09년에 0.8%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간 2% 성장률은 불가능해졌다. 1.9%도 어려워보인다"고 말했다.

홍준표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과 오준범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성장률 1%대 가능성 상승' 보고서에서 "남은 기간 경기 흐름이 크게 좋아질 가능성이 작아 올해 성장률은 1%대를 기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이날 오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성식 바른미래당 의원이 “우리 경제가 2% 성장이 어렵고 1%대 성장이 불가피하지 않느냐?”는 질의에 대해 2% 성장률에 대해 어려울 수 있다는 내용의 답변을 했다.

이 총재는 “올해 2% 성장이 현재로서는 쉽지 않겠지만, 4분기에는 정부의 재정 노력 등 여러 변수가 있어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하여튼 좀 우려하는 바다"라고 말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분기 성장률이 둔화한 원인에 대해 "민간의 성장궤도가 조금은 살아났지만, 기대에 못 미쳤던 것 같다"면서 "정부 부문에서 열심히 했지만, 빈 간극을 채우기에는 좀 부족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제성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에 대해 홍남기 부총리는 "4분기에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0.97% 정도 증가하면, 2% 경제성장률 달성이 가능하다"며 “2%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오른쪽)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기재위 국감에 출석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이 의원 질의에 답변하던 중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오른쪽)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이 의원 질의에 답변하던 중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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