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35∼44세 여성 고용률 최하위
한국 35∼44세 여성 고용률 최하위
  • 양혜원 기자
  • 승인 2019.10.2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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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연구원, 30-50클럽 7개국 여성고용지표 분석
3544세 고용률 영국, 독일 프랑스 순
사진은 직장인들이 점심시간 한강공원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 / 여성경제신문 자료사진
사진은 직장인들이 점심시간 한강공원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 / 여성경제신문 자료사진

한국의 여성고용이 지난 10년간 꾸준히 개선됐으나, 35~44세의 고용율은 최하위 수준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경제연구원이 지난 2008년부터 2018년까지 '30-50클럽 7개국의 여성 고용지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수와 경제활동참가율, 취업자수, 고용률 등의 지표는 상승추세를 보였지만, 35~44세의 고용율은 최하위 수준으로 조사됐다.

30-50클럽이란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이상, 인구 5000만명 이상인 국가로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한국까지 7개국이다. 한국은 지난 2018년 말에 30-50클럽에 진입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한국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지난 2008년 54.8%에서 지난 2018년 59.4%로 4.6%포인트(이하 p) 개선됐다. 그러나 상위 5개국과 비교했을 때에는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여성 경제활동참가율 1위를 기록한 독일의 74.3%와 비교할 때 14.9%p 낮았고, 5위인 미국의 68.2%와 비교할 때 8.8%p가 낮았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35~44세의 고용률 부분이다. 지난 2018년 기준 우리나라 35~39세, 40~44세 여성의 고용률은 각각 59.2%, 62.2%로 7개국 중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된 것이다.

35-39세의 여성 고용률 1위는 독일 78.9%, 2위 영국 77.0%, 3위 프랑스 76.5%, 일본 73.0%, 미국 72.2%, 이탈리아 62.0%였다. 40~44세의 여성 고용률은 1위 독일 82.5%, 프랑스 79.8%, 영국 79.5%, 일본 78.1%, 미국 73.3%, 이탈리아 63.2%다.

한국경제연구원 관계자는 35~44세의 여성 고용률이 낮게 나온 것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최근 결혼 연령대가 높아지는 추세로 35~44세의 경우에는 임신이나 출산을 경험한 이후에 아이를 양육하는 시기로 볼 수 있다. 이 시기에 경력단절을 경험한 여성들이 새로 취업시장에 들어서지 못한 모습이 지표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35~44세 시기의 고용률을 늘리는 대안과 관련해서는 질 좋은 일자리 확대와 유연근무제와 기업의 인센티브 확대를 꼽았다.

추광호 한국경제연구원 일자리전략실장은 “질 좋은 일자리가 확대돼 경력단절을 경험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이미 경력단절이 됐다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유연근무제를 활성화하고, 기업의 여성고용 유지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추 일자리전략실장은 이어 “이미 경력단절을 경험하는 여성의 경우에는 직업훈련 강화하는 것이 필요한데, 특히나 일자리와 바로 연계될 수 있는 교육이 강화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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