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미세먼지 보호 스프레이 아시나요?"
[인터뷰] "미세먼지 보호 스프레이 아시나요?"
  • 김여주 기자
  • 승인 2019.10.16 1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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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프로젝트 황민지 대표, “28살 여성 창업? 어려운 점 많지만 자신이 하기에 달렸다”
황민지 터치프로젝트 대표 / 터치프로젝트 제공
황민지 대표 / 터치프로젝트 제공

 

“어느 순간부터 외출하고 돌아오면 옷에서 쇠 냄새가 나더라고요. 그러다 숨쉬기가 힘들어서 병원을 방문했는데 민감성 호흡기 질환이 왔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사실상 미세먼지 보호 스프레이는 제가 쓰고 싶어서 만들게 된 거죠”

터치프로젝트 황민지 대표(28)는 본래 7년 간 국내 외 유력 화장품 회사에서 근무하던 팀장이었다. 그는 화장품 회사에서 늘 아쉬움을 느꼈다고 전했다.

“근무를 하다 보니까 실질적으로 과대광고도 많고 유효성 없는 제품이 많다는 판단이 들었어요. 그러던 중 과대광고도 없고 효과도 확실한 제품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다 국내와 중국, 홍콩에서의 출장 경험에서 느낀 심각성을 바탕으로 미세먼지 차단 제품을 직접 만들어보자는 결심을 하게됐습니다”

그렇게 설립된 회사가 지금의 터치프로젝트다. 이 회사는 일상생활에서 화학제품을 사용하지 않을 순 없지만 화학물을 최소화하여 보다 안전하면서 효과 있는 제품을 만들자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대표 상품은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보호 스프레이로 외출 전 섬유, 신발, 마스크 표면 등에 뿌리기만 하면 미세먼지가 달라붙지 못하도록 보호해주는 효과를 지니고 있다. 2018년 회사 설립 후 롯데마트, 신세계 입점 및 명지대, 충북대와의 MOU 체결까지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성장하기까지 쉽지만은 않았다.

“브랜드가 작고 회사 규모가 작다 보니 저희 제품에 대한 고객의 신뢰를 받기 어려웠습니다. 이 점에서 안전과 그에 따른 입증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가습기 살균 이슈 성분인 (MIT/CMIT) 무 첨가와 피부 저 자극 인증을 받았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이 덕분인지 실제로 한 구매자분이 몇 달 동안 꾸준히 구입 후 잘 사용하고 있다고 후기로 남겨주셔서 뿌듯하기도 했어요”

황민지 대표 / 터치프로젝트 제공
황민지 대표 / 터치프로젝트 제공

 

나이(28)가 어린 게 힘들기도 했다고 한다.

“어린 여성이다 보니 미팅을 할 때 상대방이 제 얘기를 안 들으려 하더라고요.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저에 대한 설명과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했더니 차츰 상황이 개선되는 게 느껴졌습니다”

그는 과거 화장품 회사를 근무하며 해외 사업과 매장 총괄 업무를 맡았던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던 것 같다고 웃었다.

그는 요즘 가장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을 ‘직원관리’로 꼽았다. 그는 “능력 있는 직원들과 함께하는 만큼 노력하고 있다”며 “총 인원 5명인 소규모 회사이다 보니 직원들과 문화생활도 즐기며 친구처럼 지내는 중이고 최근엔 저희가 여성들로 이뤄져 있다 보니 ‘노메이크업 출근’을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저희가 페미니스트는 아니더라도 ‘여성이라고 해서 왜 메이크업을 해야 하는가’ 라는 부분은 의문이 컸다“며 ”메이크업은 필수사항이 아니라고 생각돼 직원 대부분이 노메이크업으로 출근을 하고 있고 대외적인 미팅 등 기본 적인 예의를 갖추는 자리에서만 간단히 하는 중이다“고 직원관리의 비법을 소개했다.

그는 앞으로의 목표를 친생활, 친환경 브랜드로서 사회에 보탬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에 미세먼지로 인해 임산부들의 조산율이 높아졌다는 기사를 읽게 돼 미세먼지 차단 스프레이를 안양보건소에 방문하는 산모들에게 무상으로 공급을 해드리기로 했다”며 “화학성분을 최소한으로만 사용해 내가 쓸 수 있고 가족이 쓸 수 있는 만큼 안전한 제품을 만들어 사회에 기여하고 싶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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