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분기 가계 대상 대출 더 어려워진다”
“올해 4분기 가계 대상 대출 더 어려워진다”
  • 양혜원 기자
  • 승인 2019.10.1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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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서 가계 일반대출 태도 '–3'
“마이너스 지수 경우 심사 더 철저히 해”
한 시민이 은행에서 대출 상담을 받고 있다. /여성경제신문 자료사진
한 시민이 은행에서 대출 상담을 받고 있다. / 여성경제신문 자료사진

올해 4분기에는 은행들이 가계를 대상으로 대출심사를 소폭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한국은행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가계 일반대출 태도 지수는 -3을 나타냈다. 은행들이 가계를 대상으로 대출 심사를 더 강화하겠다는 뜻이다.

이번 조사는 총 199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했다. 국내은행 15개, 상호저축은행 16개, 신용카드회사 8개, 생명보험회사 10개, 상호금융조합 150개를 대상으로 전자설문 조사(상호금융조합은 우편 조사)와 인터뷰를 한 결과다.

대출행태 서베이란 대출 심사를 강화할 것인지 등 금융기관의 대출 태도를 -100에서 100 사이 숫자로 나타낸 것이다. 이 지수가 마이너스이면 금리나 만기연장조건 등의 심사를 전 분기보다 더 철저하게 하겠다는 곳이 많다는 의미다. 플러스면 그 반대가 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경기둔화 우려가 커진 데다 내년부터 새로운 예대율 규제가 도입된 영향이다”라고 설명했다.

예대율이란 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예금 잔액 대비 은행이 빌려준 대출금 잔액의 비율을 의미한다.

예대율이 100%를 넘어가게 되면, 예금보다 대출이 더 많아지게 된다. 이는 은행의 경영상황이 좋지 못함을 나타내는 것으로 풀이돼 예대율이 100%를 넘으면 금융당국으로부터 대출 취급에 제한을 받게 된다. 예대율이 100%에 지나치게 미치지 못한 경우에도 역시 은행이 운영자금을 적절하게 활용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받게 된다.

내년부터 예대율은 내년 110%, 2021년 이후 100%로 단계적으로 적용된다. 예대율 규제는 직전 분기 말 대출 잔액이 1000억원 이상인 저축은행에도 적용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전반적인 국내은행의 대출행태에는 큰 변화가 없겠지만 가계에 대한 대출 태도는 다소 강화될 전망이다. 가계 신용위험이 17로 나타났는데 기준금리 인하로 대출금리가 소폭 하락했지만, 경기 부진에 가계소득 개선세가 미약해 채무 상환 부담이 커질 수 있는 측면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오는 16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권에서는 금리인하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발표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만약 이번에 기준금리를 0.25% 인하하면,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인 연 1.25%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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