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줄 있는 이어폰 쓰세요?
아직도 줄 있는 이어폰 쓰세요?
  • 김란영 기자
  • 승인 2019.10.15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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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프리미엄 '갤럭시 버즈'로 무선 이어폰 선구자 애플 맹추격
중국 샤오미·QCY, 5만원 이하 '가성비' 제품까지…최신 무선이어폰 비교
지난달 22일 방영된 JTBC '캠핑클럽'에서 유선 이어폰을 쓰는 이효리에게 성유리가 '에어팟 없냐?'라고 언급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다./ JTBC '캠핑클럽' 캡처
지난달 22일 방영된 JTBC '캠핑클럽'에서 유선 이어폰을 쓰는 이효리에게 성유리가 '에어팟 없냐?'라고 언급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다./ JTBC '캠핑클럽' 캡처

길거리에 선 없는 이어폰을 착용한 사람들이 늘고 있다. 최신 스마트폰이 이어폰 잭 없이 출시되며 무선 이어폰의 대중화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프리미엄 전략을 택한 브랜드부터 가성비를 강조한 중국 제품까지 출시되며 선택의 폭이 넓어진 무선 이어폰의 최신 제품을 비교해 봤다. 

◆콩나물·전동칫솔로 조롱받던 점유율 1위 애플 '에어팟2'

아이폰의 에어팟2/ 태블릿스토어 제공
아이폰의 에어팟2 / 태블릿스토어 제공

애플이 2016년 9월 1세대 에어팟을 공개하자 전 세계에서 콩나물, 전동칫솔, 샤워기와 비슷하다며 조롱하는 이미지들이 공유되며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애플은 이에 굴하지 않고 과감하게 아이폰7의 이어폰 잭을 없애며 무선 이어폰 시대를 열었다.

애플 관계자는 "에어팟은 '빔포밍 마이크'가 탑재돼 다른 무선 이어폰보다 통화 음질이 뛰어나다. 커널형 이어폰을 불편해 하는 사용자들도 오픈형 이어폰인 에어팟을 선호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올해 초 출시한 에어팟 2세대는 '시리야'라고 부르면 전화를 걸거나 음악을 틀어주는 음성 명령 기능과 무선 충전 기능이 추가됐다. 디자인적 차이는 없다. 배터리 지속시간도 증가해 한 번 충전하면 음악 재생은 최대 5시간, 통화는 최대 3시간 가능하다. 케이스가 100% 충전됐다는 가정하에는 24시간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 스마트폰을 쓰고 있는 A 씨는 "안드로이드와 호환이 잘 안 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실제 사용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무선 충전 케이스 모델은 24만 9000원, 에어팟 1세대와 같은 일반 충전 케이스 모델은 19만 9000원이다. 무선 충전 케이스만 따로 9만9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이동 중 통화를 자주 하고 아이폰을 사용한다면 에어팟2가 적합하다. 

◆점유율 2위로 추격하는 삼성전자 '갤럭시 버즈'

삼성전자의 갤럭시 버즈/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갤럭시 버즈/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출시한 갤럭시 버즈는 커널형 무선 이어폰으로 지난 3월 출시됐다. 삼성전자는 'Level U', 'Gear iconX' 시리즈 등 무선 이어폰 제품을 내놨지만 주목할 만한 성과를 얻지는 못했다. 지난 8월 갤럭시 노트10 이어폰 단자를 제거해 출시하며 본격적인 무선 이어폰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시장조사분석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 점유율은 8%로 2위를 차지했다. 갤럭시 버즈는 하만의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AKG의 음향 기술을 적용해 무선 이어폰의 단점이라 꼽히는 음질에 힘을 줬다. 최근 미국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트가 발표한 무선 이어폰 평가 결과 음질 분야에서 유일하게 '엑설런트(Excellent)' 등급을 받으며 음질을 인정받은 바 있다. 갤럭시 버즈는 안드로이드에 최적화 되어 있지만, 아이폰과도 호환된다. 한번 충전으로 음악재생은 최대 6시간, 통화는 최대 5시간까지 가능하다. 전용 케이스로 추가 충전 시 최대 13시간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 갤럭시 S10 스마트폰으로 무선충전이 가능하며 출고가는 15만 9500원이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음질을 중요시하고 커널형 이어폰을 선호하는 사용자에게 적합하다. 
 
◆프리미엄 내세운 후발주자 LG 전자 '톤플러스 프리'

28일 출시 예정인 LG 전자의 톤플러스 프리/ LG 전자 제공
28일 출시 예정인 LG 전자의 톤플러스 프리/ LG 전자 제공

LG전자는 지난 1일 '톤플러스 프리(TONE+ Free)'의 국내 예약 판매를 시작하며 무선 이어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LG전자는 오디오 제조사 '메리디안 오디오'의 신호처리 기술과 고도화된 튜닝 기술을 적용해 입체감 있는 음향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완전 충전을 할 경우 총 6시간 동안 음악을 들을 수 있고 최대 5시간 통화할 수 있다. 전용 케이스로 추가 충전 시 음악 재생은 21시간, 통화는 17시간 사용할 수 있다. 깔끔한 통화 품질을 위해 음성 마이크와 소음 제거 마이크를 탑재한 것도 특징이다. LG전자는 이 기능으로 음성과 소음을 인식해 분석한 뒤 소음만 제거해줘 통화 상대방에게 더욱 더 또렷한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톤플러스 프리를 터치하면 구글 어시스턴트를 구동해 번역기능을 사용할 수 있고, IPX4 등급의 방수 기능을 제공한다. 가격은 25만 9000원으로 에어팟과 버즈보다 비싸다.

새로운 무선 이어폰에 도전하고 싶은 사용자라면 LG전자의 톤플러스 프리를 추천한다. 

◆'대륙의 실수' 가성비 인정받은 샤오미 '에어닷'

샤오미의 에어닷/ 샤오미 제공
샤오미의 에어닷/ 샤오미 제공

가성비의 대명사로 '대륙의 실수'라 불리는 샤오미는 지난 8월 ‘Mi 블루투스 이어폰 에어닷(AirDots) 청춘판을 국내에 출시했다. ‘에어팟’이나 ‘갤럭시 버즈’와 마찬가지로 케이스를 열었을 때 자동 페어링을 지원하며, 귀에서 이어폰을 뗐을 때 자동으로 음악을 정지시킨다. 샤오미는 7.2mm 다이내믹 드라이버가 적용돼 선명한 사운드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샤오미 관계자는 "샤오미 에어닷은 보증기간이 1년으로 다른 저가 무선 이어폰 보다 길고 보조배터리, 공기청정기 등 가성비가 좋다는 인식이 강해 소비자들이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샤오미의 에어닷은 완전 충전하면 총 4시간 사용할 수 있고 충전 케이스와 함께 사용 시 12시간 사용 가능하다. 쿠팡과 위메프에 첫 출시한 가격은 3만 9900원이며 서울 영등포구 일렉트로마트 내 위치한 샤오미 매장가는 5만 9900원이다. 실패하지 않는 안전한 가성비 제품을 원한다면 샤오미 에어닷을 추천한다. 

◆ 입소문 난 가성비 갑 QCY- QCY T5

QCY의 QCY T5 / QCY 제공
QCY의 QCY T5 / QCY 제공

샤오미와 함께 중국에서 건너온 가성비 무선이어폰 브랜드 QCY는 2만 원대 T1을 시작으로 1년 만에 5가지 후속 제품을 시장에 내놓으며 다양한 무선 이어폰을 선보였다. 최신 제품 QCY T5는 세미 커널형이었던 이전 시리즈에서 다시 완전한 커널형으로 돌아왔다. 또 마이크만 에어팟처럼 밑으로 뺐다.  충전 케이스에서 이어폰을 꺼낸 후 연결했던 지난 시리즈와는 달리 열면 바로 기기와 자동으로 페어링 되도록 개선했다. 최대 음악 재생 시간은 5시간이고 충전 케이스와 함께 사용 시 25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방수등급은 IPX5이다. 인터넷 구매 시 3만원 내외로 구입할 수 있다.

QCY T5 사용자 B 씨는 "저렴한 가격에 무선 이어폰을 사서 만족한다. T1을 사용했을 때는 통화 품질이 너무 떨어져 사용할 수 없는 수준이었지만 T5는 개선된 것 같다"고 말했다.

아직 무선 이어폰의 편의성에 확신이 안 서는 사용자라면 일단 저렴한 QCY T5부터 써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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