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서울사진축제' 내달 10일까지 개최
'2019 서울사진축제' 내달 10일까지 개최
  • 문인영 기자
  • 승인 2019.10.01 17: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인영 기자
서울 노원구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에서 2019 서울사진축제 ‘오픈 유어 스토리지: 역사, 순환, 담론’ 기자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 문인영 기자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이 2019 서울사진축제 ‘오픈 유어 스토리지: 역사, 순환, 담론’을 내달 10일까지 개최한다. 31팀의 작가가 참여해 사진·영상 등 128점이 전시된다.

기혜경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운영부장은 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19 서울사진축제는 2022년 창동에서 개관 예정인 서울시립사진미술관의 활동을 예비하는 전시다. 도시 서울과 사진 매체, 그리고 현대미술관의 삼각구도가 포착하는 예술의 공공적 지평이 가시화되고 보다 확장되기를 바란다. ‘꼭 봐야겠구나’ 생각이 들 만큼 좋은 전시다”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하는 서울사진축제는 1950년대 한국 사진사의 아카이브를 기초로 ‘역사’, 동시대 사진 행위와 생산물을 전시하는 ‘순환’ 그리고 현재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사진 그룹의 생생한 토론 현장을 중계하는 ‘담론’(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 구성 두 개의 전시와 한 개의 프로그램으로 이뤄졌다. 전시1은 ‘명동싸롱과 1950년대 카메라당’으로 사진 관련 주요 기관과 시설, 상점이 모여 있던 명동을 매개로 사진단체사, 전쟁사진, 상업사진, 사진통신사, 공간, 출판 등 1950년대 한국사진의 제도 안팎을 공시적 통시적으로 살펴본다. 1950년대의 예술사진을 ‘리얼리즘’과 ‘살롱사진’의 이분법적 구도로만 바라보던 기존의 담론을 넘어, 한국사진에서 모더니즘적인 의식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는 시기로 재발견하는 전시다. 한국사진의 근대 이전과 이후를 나누는 분기점으로서의 1950년대를 돌아본다.

이경민 기획자는 ”1950년대부터 10년 단위로 한국 사진사를 조사해 분류했다. ‘명동’하면 문인들의 공간으로 그려지는데, 당시 수많은 예술인들이 명동을 중심으로 모이기 시작했다. 명동이 갖는 상징성, 사진과 관련된 이슈 등을 그려볼 수 있다”며 “당시 문학계에서 쓰여졌던 ‘싸롱’이라는 표현을 가지고 왔다. 싸롱은 사진단체에서도 쓰였던 명칭이다. ‘카메라당’은 일제강점기 때 아마추어 사진가를 부르는 많은 명칭 중 하나다. 50년대 시대상과 어울리는 명칭이 아닌가 싶었다”고 전시를 소개했다.

전시2는 동시대 사진 행위들에 대해 살펴보는 ‘러브 유어셀프’다. 권해인 기획자는 “지하철역에서 아이돌 광고를 마주치는 일은 흔한 일이 되었다. 이런 광고는 팬 자신이 아이돌을 가까이서 촬영한 사진으로 제작하고 광고를 주도하는 경우가 많다”며 “아이돌 문화를 수동적으로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을 대중에게 알리는 ‘기획자’이자 ‘생산자’가 된 것이다. 방탄소년단 (BTS)의 팬클럽인 아미(ARMY)처럼, 이런 이미지 생산 활동을 무기로 새로운 팬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사회 문화적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리서치 쇼’는 우리를 둘러싼 사진의 상황을 확인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사진을 중심으로 검토해야 할 키워드를 선정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리서치 테이블'이라는 프로젝트를 의뢰해 진행됐다. 사전 리서치를 통해 생산된 결과는 각 프로젝트에 적합한 형태로 전시되고 축제 기간 내 강연으로 이어진다. 강연은 일반인 600명을 대상으로 하며, 5일부터 내달 10일까지 11회에 걸쳐서 진행된다. 자세한 강연 일정은 서울시립미술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