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레이션 공포 계속되나, 생산자물가 두 달째 하락
디플레이션 공포 계속되나, 생산자물가 두 달째 하락
  • 김여주 기자
  • 승인 2019.09.24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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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생산자물가지수 전년동월대비 0.6% 하락
소비자물가도 감소할 가능성이 높아
생산자물가지수 등락률 / 한국은행 제공
생산자물가지수 등락률 / 한국은행 제공

 

8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하락한 가운데 소비자 물가마저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디플레이션 공포가 커지고 있다. 생산자물가지수란 국내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의 변동을 종합한 지수를 뜻한다.

24일 한국은행은 8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년동월대비 0.6% 하락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에도 0.3% 감소해 2달째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폭염으로 인한 농산물 출하량 감소와 국제유가 약세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농산물의 영향이 크다. 배추(-53.8%)·무(-66.1%)·수박(-32.0%)·시금치(-45.9%)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 석유 및 석탄제품인 나프타(-22.7%)·경유(-6.2%)·휘발유(-10.5%) 가격의 하락세도 컸다.

도매물가인 생산자물가는 시간을 두고 소매물가인 소비자물가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8월 생산자물가가 감소한 만큼 9월 소비자물가도 하락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추측된다. 실제로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보다 0.04% 하락했다. 사상 첫 마이너스 기록이다. 

이에 지난 8월 정부와 한국은행은 "디플레이션은 아니다"며 "농축산물과 유가 등의 공급 측면의 요인에 주로 기인한다"고 반박한 바 있다.

우려대로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하락세를 타면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가운데 저물가인 나라 중 한곳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8월 기준, 그리스(-0.2%)와 포르투갈(0.1%)을 제외하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한국보다 낮은 나라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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