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우리은행 찾은 DLF 투자자 “1억이 3000만 원으로 쪼그라들었다”
[포커스] 우리은행 찾은 DLF 투자자 “1억이 3000만 원으로 쪼그라들었다”
  • 김여주 기자
  • 승인 2019.09.20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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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F 첫날 만기 손실률 60.1%달해
금융정의연대, 우리은행 책임 커 원금전액 돌려줘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우리은행 위례 신도시 지점의 모습 / 연합뉴스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우리은행 위례 신도시 지점의 모습 / 연합뉴스

 

해외 금리 연계 파생상품 DLF의 첫날 만기 손실률이 60.1%로 결정 난 가운데 DLF 투자자들이 우리은행을 찾아 항의하고 있다.

지난 19일 오전 서울 송파구 우리은행 위례 신도시 지점에 DLF 투자자 30여 명이 피켓을 들고 찾아들었다. 위례 신도시 지점은 DLF 전체 판매의 5% 이상인 약 70억 원을 판매한 곳이다.

투자자들은 19일 오전 9시 50분경 지점에 들어와 피켓을 들고 은행 측의 해명을 요구했다. 피켓엔 ‘우리은행에 돈 맡기면 1억이 3천 돼요’, ‘파생 상품 사기 판매, 즉각 철회하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그들 중 일부는 상품에 대한 설명을 제대로 듣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독일 국채에 투자하는 안전한 상품이라는 은행 직원의 말을 믿고 서류에 사인했다는 것이다. 심지어 가입 후 상품 설명서와 수익률 추이에 대한 정보도 안내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 A 씨(56)는 “(가입할 때) 서명이 1분 만에 끝났다”며 “은행을 믿었는데 아파트 판 자금 1억 원이 1개월 반 만에 0원이 됐다”며 울부짖었다.

투자자 B 씨(68)는 “양평 땅을 사려던 3억 원을 은행 직원의 설득에 투자했다”며 “원금 손실 가능성이 얼마나 되냐고 3차례나 물었지만 제대로 된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측은 이에 DLF TFT(테스크 포스팀)을 꾸려 위례 신도시 지점에 100여 명의 현장대응반을 파견했다. DLF TFT는 정채봉 국내영업부문장을 팀장으로 삼아 고객 불만을 최소화하는 외부적인 노력을 기울이기 위해 만들어졌다.

금융정의연대 관계자는 “초고령 치매환자에게도 초고도 위험성이 따르면 파생결합상품을 무분별하고 무책임하게 판매한 우리은행의 책임과 그 기만성이 크다고 판단한다”며 “자본시장법상 적합성·적정성·설명의무를 위반한 것이 사실로 확인되면 우리은행은 계약 무효와 동시에 원금 전액을 피해자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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