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저출산·고령화 시대 맞아 여성일자리 박람회 '성황'
[르포] 저출산·고령화 시대 맞아 여성일자리 박람회 '성황'
  • 김여주 기자
  • 승인 2019.09.19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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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0대까지…500여 여성 구직자, 일자리 찾아 박람회 발길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정부와 협력해 자금·인력·판로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
17일 서울 마포에서 '2019 서울시 여성일자리 박람회'가 열렸다. / 김여주 기자
'2019 서울시 여성일자리 박람회'가 19일 서울 마포구 삼개어린이공원에서 열리고 있다. / 김여주 기자

“자격증만 있다고 취업이 되지는 않습니다. 요즘은 조금이라도 경력이 있는 사람을 뽑으려 하니까요”

일자리 상담사는 박람회에서 구직의사를 밝힌 A(41) 씨에게 자격증을 따고 경험부터 쌓으라는 조언을 건넸다. A씨는 상담사의 조언대로 박람회에서 소개해준 (서울중부여성발전)센터를 통해 교육을 먼저 받을 예정이다.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삼개어린이공원에서 '2019 서울시 여성일자리 박람회'가 열렸다. 구직을 희망하는 여성 500여 명이 박람회 40여 개 부스에 몰려 들었다. 구로·영등포구 등에서도 여성을 대상으로 한 일자리 박람회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저출산·고령화 등이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경제성장을 위해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여가 어느때보다 강조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은 지난 19년 동안 59.4%에 머물러 있다.

이날 열린 박람회에는 구직을 희망하는 여성들로 북적거렸다. 구직자들은 교육 등 상담을 통해 기업 면접까지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실전 면접을 위한 이미지 컨설팅과 가상면접을 체험하기도 했다.

'2019 서울시 여성일자리 박람회'의 모습 / 김여주 기자
'2019 서울시 여성일자리 박람회'의 모습 / 김여주 기자

진로를 정하지 못해 고민이라는 B씨(33)는 “진로 설정을 빈칸으로 뒀는데 (여성발전센터)직원이 집단 상담을 권유해 줬다”며 “적성에 맞는 직업을 가지게 됐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취·창업상담 부스에는 긴장한 표정을 지은 여성들이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상담을 마친 C씨(50)는 “지인에게 얘길 듣고 참여하게 됐는데 좋다”며 “구직상담을 통해 사무보조 쪽 일을 추천 받았다”고 기뻐했다.

박람회에는 이력서 사진촬영을 위한 부스도 마련됐다. 구직자들은 삼삼오오 모여 면접 메이크업을 받고 사진 촬영을 진행하고 있었다. 주최 측 관계자는 “센터에서 수업을 받은 메이크업 교육생들이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부스를 찾은 취업준비생 C씨(26)는 “면접을 위한 메이크업과 사진촬영을 무료로 해준다고 들어서 방문했다”며 “사진관에서 찍으면 가격이 비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박람회는 여성 채용 직종이 다양하지 않아 아쉽다는 지적도 나왔다. 교육상담을 받았다는 D씨(25)는 “홍보 마케팅쪽을 희망했는데 해당 직무가 없어서 흐지부지하게 상담이 끝났다”며 “힘들게 찾아 온 보람이 없다”고 토로했다.

박람회에 참여한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는 “일자리허브를 통해 여성 기업들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우수한 인력들을 유입하는 등 여성 일자리 생태계 조성에 힘을 기울일 것”이라며 “정부와 협력해 자금·인력·판로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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