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드론 테러' 이달 말 완전 복구... 휘발유값 안정되나
사우디 '드론 테러' 이달 말 완전 복구... 휘발유값 안정되나
  • 김란영 기자
  • 승인 2019.09.19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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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국제 유가 한때 20% 폭등
사우디, 이달 말까지 시설 복구 계획
정부, 불안 심리 이용한 부당 가격 인상 막아야
지난 14일 무인기 공격을 받은 사우디 리야드 인근 알쿠르즈 지역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 석유시설./연합뉴스
지난 14일 무인기 공격을 받은 사우디 리야드 인근 알쿠르즈 지역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 석유시설 / 연합뉴스

정부가 지난 14일 무인기(드론)에 피격된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시설이 이달 말 복구될 것으로 보이자 18일 산학연 관계자들과 향후 국내 석유 수급과 가격 안정화 방안을 협의했다.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석유 시설과 유전이 지난 14일(현지 시간) 오전 4시에 무인기 공격을 받아 한때 사우디의 원유 생산에 차질을 빚었다. 

이 사건으로 아람코는 하루 570만 배럴 가량의 원유 생산을 줄였다. 이는 사우디 하루 산유량의 절반이자, 전 세계 산유량의 5%에 해당한다.

원유 생산량이 줄자 지난 16일에는 국제유가가 한때 20% 가량 폭등하기도 했다.

사우디 정부는 17일 시설 피격으로 줄어든 석유 생산을 절반 이상 회복했으며, 이달 말까지는 복구를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사우디 석유 시설의 복구 상황이 발표되자 18일 오후에 '2차 석유수급 및 유가동향 점검 회의'를 긴급 개최했다.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이 주재한 이번 회의에는 석유산업과장, 석유공사, SK에너지,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석유협회, 에너지경제연구원 등이 참석했다.

정유업계와 석유공사, 에너지경제연구원 등 유관기관은 사우디의 조속한 시설복구 발표로 일단은 석유 수급 및 국제유가에 대한 불확실성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고 발생일부터 17일까지 국내 정유사의 사우디 원유 선적·운항에 차질은 없었으며, 국내 석유제품 가격도 사고 직전 대비 큰 폭의 가격 상승은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아직 사고 전보다 국제유가가 높게 유지되고 있고, 시설복구가 최종 완료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업계 및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앞으로도 석유 수급과 국내 석유 가격 관리를 철저하게 시행할 계획이다.

특히, 불안 심리에 따라 국내 석유제품 가격을 부당하게 인상하는 경우가 없도록 국내 석유제품 가격에 대해 철저하고 면밀하게 점검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국제 석유 시장의 불안정성이 국내 석유 시장과 소비자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정유업계가 지속해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사우디가 조속히 시설을 복구하고 있는 것은 다행이지만, 여전히 남은 불확실성에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국내 석유 수급 및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업계, 관계기관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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