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스타, 웨어러블, 돌봄...우리 곁에 성큼 다가온 생활 로봇
바리스타, 웨어러블, 돌봄...우리 곁에 성큼 다가온 생활 로봇
  • 김란영 기자
  • 승인 2019.09.16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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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의원회관서 16~17일 '인간-로봇의 공존시대' 展
물고기 로봇 '마이로', 소셜 로봇 '파이보', 보행 보조기 로봇 '엔젤슈트',
근력 증강 로봇 'LEXO', 스마트 홈 로봇 '아이지니' 등 눈길
바리스타 로봇 빌리가 국회 의원회관 2층 로비에서 커피를 만들고 있다./김란영 기자
바리스타 로봇 빌리가 국회 의원회관 2층 로비에서 커피를 만들고 있다./김란영 기자

로봇이 일상생활 깊숙이 스며들고 있다. 직접 내린 샷으로 아메리카노를 만들어주는 바리스타 로봇 '빌리', 물속을 헤엄치는 물고기 로봇 '마이로', 치매 예방과 생활 관리를 돕는 로봇 '효돌' 등 우리 주변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는 로봇을 국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자유한국당 이주영, 이종배, 송희경 의원실 및 국회 4차산업혁명포럼이 주최한 '인간-로봇의 공존시대, 로봇이 그리는 미래'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돌봄·의료·웨어러블 로봇을 시연하고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전시와 한재권 한양대학교 로봇공학과 교수의 '다가오는 로봇 시대'를 주제로 한 강연으로 구성됐다. 
 
국회 의원회관 2층 로비에 마련된 전시장에는 바리스타 로봇 '빌리'가 만든 커피를 맛보려는 행사 참가자들의 줄이 길게 이어졌다. 빌리는 총 2개의 로봇팔로 구성된 바리스타 로봇이다. 

첫 번째 로봇이 그라인더에서 분쇄된 원두를 필터 홀더에 담아 탬핑하고 에스프레소 기계에 장착한뒤 버튼을 눌러주면 에스프레소가 추출된다. 두 번째 로봇이 에스프레소에 뜨거운 물 혹은 얼음과 차가운 물을 담아 한잔의 아메리카노를 완성한다. 두번째 로봇이 후반 작업을 할 동안 첫 번째 로봇은 원두찌꺼기를 한 데 모으고 필터 홀더를 물로 헹군 후 다음 에스프레소 추출을 준비한다.  

바리스타 로봇 빌리가 만든 아메리카노는 인간 바리스타가 만든 커피 맛과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맛있었다./김란영 기자
바리스타 로봇 빌리가 만든 아메리카노는 인간 바리스타가 만든 커피 맛과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맛있었다./김란영 기자

48초 만에 뽑아낸 샷으로 만든 아이스아메리카노 맛은 인간 바리스타가 만든 커피 맛과 다르지 않았다. 빌리는 실제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카페드 메소드에서 바리스타로 활동하고 있다. 빌리의 도입 비용은 약 1억 8000만원이며 투자자본수익률(RIO, return on investment) 기간은 1년 2개월에서 1년 5개월 사이다. 

빌리를 개발한 (주)상화의 이은규 부사장은 "빌리는 하루 350잔 이상 팔리는 바쁜 매장에 도입할 경우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8명이 필요한 매장에서 빌리가 2~3명 역할은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치매 예방과 생활 관리를 돕는 로봇 '효돌', 일반 휠체어를 전동 휠체어로 바꿔주는 'WB-800', IoT 스마트 홈 로봇 '아이지니'/김란영 기자
왼쪽부터 치매 예방과 생활 관리를 돕는 로봇 '효돌', 일반 휠체어를 전동 휠체어로 바꿔주는 'WB-800', IoT 스마트 홈 로봇 '아이지니'/김란영 기자

"할아버지 졸려요. 재워주세요", "할머니 어릴 적 친구는 누구예요?" 치매 예방과 생활 관리를 돕는 로봇 '효돌'은 머리, 등, 귀 등 여섯군데 센서가 있다. 인형을 쓰다듬거나 등을 토닥거려 주면 인형이 소리내 음성 반응을 하며 애교를 부린다. 

특정 시간으로 설정해 놓은 과업을 잊지 않고 할 수 있는 알람 기능이 있고 체조, 명상, 종교, 치매 예방 퀴즈 다양한 콘텐츠도 제공한다.

이외에도 물고기 로봇 '마이로', 가정용 소셜 로봇 '파이보', 일반 휠체어를 전동 휠체어로 바꿔주는 'WB-800', 장애인이나 노약자를 위한 보행 보조기 로봇 '엔젤슈트', 근력 증강 로봇 'LEXO', IoT 스마트 홈 로봇 '아이지니'가 전시회장을 채웠다.

이어진 강연에서 한 교수는 "로봇은 인간을 배척하는 존재가 아니라 인간과 함께 일하는 존재다. 로봇은 우리의 능력을 더 키워줄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과 함께 새로운 인력·기업이 필요하다. 로봇과 인공지능을 통해서 새로운 직업과 삶을 만들어나가는 미래가 펼쳐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17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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