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환경상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바다에 방류할 수밖에"
日환경상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바다에 방류할 수밖에"
  • 여성경제신문
  • 승인 2019.09.10 15: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日정부 정화 거친 '처리수'라지만 방사성물질 '삼중수소' 잔류
폐로 작업이 진행 중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의 전경/연합뉴스
폐로 작업이 진행 중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의 전경/연합뉴스

 

[도쿄=연합] 일본 정부의 환경 담당 각료가 후쿠시마(福島) 원전의 오염수 처리 방법에 대해 바다에 방류할 수밖에 없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10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하라다 요시아키(原田義昭) 환경상은 이날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처리 문제에 대해 "(바다에) 방류해 희석하는 것 말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단정적으로 말하면서도 "지금부터 정부 전체가 신중하게 논의할 것이니 단순한 의견으로 들어달라"고 말 끝을 흐렸다.

하라다 환경상은 "원자력규제위원회 위원장도 '안전성, 과학성으로 보면 괜찮다'고 말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방류에 따른 '풍평피해'(風評被害.소문으로 인한 피해)와 어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국가가 다양한 노력을 하는 것도 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라다 환경상의 이런 발언은 일본 정부가 오염수의 처리 방법을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는 설명과 달리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는 방향으로 방침을 굳힌 것 아니냐는 의심을 짙게 한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방류 가능성을 우려하는 한국 정부를 의식해 지난 4일 한국을 포함한 도쿄 주재 22개 국가 외교관들을 외무성 청사로 초청해 설명회를 열고 오염수의 처분 방법을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지난 2011년 수소폭발 사고 후 폐로가 진행 중인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 원전에서는 오염수가 계속 늘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이 오염수를 처리하지 못한 채 대형 물탱크에 넣어 원전 부지에 보관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