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두달 됐는데…"생산 차질 없어"
일본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두달 됐는데…"생산 차질 없어"
  • 박철중
  • 승인 2019.09.0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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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색국가 제외로 불확실성 여전
IFA 공식 모델(왼쪽)과 삼성전자 모델들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가전전시회 'IFA 2019' 내 삼성전자 전시장에서 '갤럭시 폴드 5G'를 소개하고 있다. / 삼성전자 제공
IFA 공식 모델(왼쪽)과 삼성전자 모델들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가전전시회 'IFA 2019' 내 삼성전자 전시장에서 '갤럭시 폴드 5G'를 소개하고 있다. / 삼성전자 제공

일본의 반도체 소재 등 3대 품목에 대한 수출규제가 만 2개월을 넘겼지만, 아직 이로 인한 관련 산업의 생산 차질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관심을 모았던 폴더블폰 출시가 별문제 없이 이뤄지면서 전자업계도 한시름을 놓았다.

다만 지난달 28일부터 시행된 일본의 백색국가(수출절차 우대국) 제외 조치는 아직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은 만큼 국내 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8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일본은 지난 7월 4일부터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 등에 사용되는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반도체 웨이퍼에 칠하는 감광액인 포토레지스트, 반도체 세정 공정에 사용하는 고순도 불화수소(에칭가스) 등 3개 품목에 대한 수출제한에 들어갔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이들 품목의 한국 수출 절차를 간소화하는 우대 조치를 취해왔으나 포괄허가 대상에서 배제하고 일본 정부 당국의 승인을 거치도록 한 것이다.

이로 인해 3개 품목의 대(對)한국 수출길이 한동안 막혀 있다가 지난 8월 7일과 19일에 포토레지스트 각 1건, 29일에는 고순도 불화수소(에칭가스) 1건이 수출 허가를 받았다. 품목마다 다르긴 하지만 수출허가를 받는 데 걸리는 기간은 최대 90일이다.

3개 품목 중 플루오린 폴리이미드만 아직 수출허가가 나지 않은 상태다.

플루오린 폴리이미드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휘어지는 디스플레이에 주로 사용된다. 당초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등이 이 소재를 필요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유럽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IFA 2019'에서 삼성전자가 첫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를 공개한 데서 보듯 생산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LG디스플레이도 플루오린 폴리이미드를 휴대전화 생산 과정에서 쓰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일본산 플루오린 폴리이미드는 폴더블폰 생산에 차질을 주는 품목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내 디스플레이업계 관계자도 "폴더블폰에는 플루오린 폴리이미드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확인했다.

그러나 지난 7월 4일 첫 수출규제에 더해 지난 8월 28일부터 한국이 백색국가에서 제외됨에 따라 언제라도 일본이 자의적 수출통제에 나설 수 있기 때문에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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