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호칭 단순화·절대평가·승진연차 폐지 등 직원 인사제도 개편
현대기아차, 호칭 단순화·절대평가·승진연차 폐지 등 직원 인사제도 개편
  • 박철중 기자
  • 승인 2019.09.0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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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장·부장은 '책임매니저'…이하 직원은 '매니저'로 단순화
직급, 5급사원~부장 6단계서 'G1~G4' 4단계로 축소
상대평가서 절대평가로…역량·전문성 따라 조기 승진 기회 열려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자동차 사옥 / 여성경제신문 DB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자동차 사옥 / 여성경제신문 DB

현대·기아자동차가 직급과 호칭을 큰 폭으로 축소·통합하고, 승진연차 폐지를 골자로한 직원 인사제도 개편안을 발표했다. 기존 6단계의 직급은 4단계로 축소됐고, 호칭은 매니저와 책임매니저 2가지로 단순화 시켰다.

새로운 인사제도는 이달부터 시행된다. 급변하는 미래 경영환경 대응과 기업문화 혁신을 통한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라고 현대·기아차는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이번에 발표한 새 인사제도는 자율성 및 기회의 확대를 통해 일 중심의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문화를 조성하고, 자기주도 성장과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은 직급의 축소다. 기존 직위와 연공 중심으로 분류됐던 6단계의 직급은 4단계로 축소됐다. 5급·4급 사원은 G1, 대리는 G2, 과장은 G3, 차장·부장은 G4로 나눴다. 호칭은 더욱 축소 시켜 G1~G2는 매니저, G3~G4는 책임매니저로 부르기로 했다. 보직이 있는 팀장, 파트장 등은 종전대로 호칭하면 된다.

현대·기아차는 단순화된 직급과 호칭체계 변화를 통해 직원들이 연공이 아닌 업무 전문성을 바탕으로 일하고, 수직적인 위계구조가 개선돼 의사결정 속도와 업무효율성이 높아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직원 평가방식은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바뀐다. 또한 승진연차 제도도 폐지된다.

회사는 절대평가 방식으로 변경한 것에 대해 "단순 평가 관점에서 벗어나, 직원육성 관점의 성과관리와 상호협업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평가 과정에서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동료간 업무역량에 대해 코멘트할 수 있는 제도 등도 신설됐다.

기존 상위 직급으로 진급하기 위해 필요했던 승진연차가 폐지됨에 따라,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직원들이 조기에 승진할 수 있는 기회도 열리게 됐다. 기존 승진제도는 사원과 대리는 4년 승진연차, 과장과 차장은 일정수준의 승진포인트가 필요했다.

현대∙기아차는 "전통적 제조업의 인사제도인 연공 중심, 수직적인 위계구조에서 탈피해 새 인사제도를 기반으로 일하는 방식과 의사결정 방식을 변화시켜 미래산업에 빠르게 대응 할 수 있는 민첩한 조직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4월 기존 이사대우와 이사, 상무까지의 임원 직급 체계를 상무로 통합해 기존 사장 이하 6단계 직급을 사장, 부사장, 전무, 상무 등 4단계로 축소시키는 임원 인사제도를 개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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