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버거’는 뜨고, 맥도날드·롯데리아 왕좌 내려놓나
‘가성비 버거’는 뜨고, 맥도날드·롯데리아 왕좌 내려놓나
  • 김여주 기자
  • 승인 2019.08.30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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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롯데리아 국내 주요 매장 폐점 속출
맘스터치 · 노브랜드 싼값 앞세워 1,2위 맹추격
'맘스터치'·'노브랜드 버거' 매장 사진 / 김여주 기자
가성비 버거 선두주자 맘스터치와 신예 노브랜드의 버거 매장/ 김여주 기자

 

가성비를 앞세운 맘스터치와 노브랜드 버거가 승승장구하고 있는 가운데 기존 버거 업계 1,2위를 다퉜던 업체는 지속적인 매출 감소를 보고 있어 울상을 짓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와 롯데리아의 국내 주요 매장이 줄줄이 철수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2017년 기준 매장 수가 447개였지만 지난해 427개로 줄었다. 20년간 운영되던 맥도날드 신촌점을 비롯해 서울 사당, 부산 서면 등의 주요 매장이 폐점됐다. 롯데리아도 2017년 1350개이던 매장수가 현재는 1338개로 준 상태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리아는 매출액이 2016년 1조 1248억 원에서 지난해 8309억 원으로 크케 줄었다. 

반면 가성비를 내세운 버거 업체들은 날개를 달았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맘스터치는 매출액이 지난 2013년  500억 원이던 것이 2016년 1500억 원으로 깡충 뛰었다. 최근 매장 수도 1200개를 돌파,. 롯데리아 매장 수(1300여 개)를 바짝 쫓고 있다.

신세계푸드도 이런 기세에 맞춰 고급 버거 전문점이던 버거플랜트를 노브랜드 버거로 리뉴얼 론칭했다. 지난 19일 홍대점을 첫 오픈한 이후 9일 만에 1만 3000개를 팔았다. 하루 평균 1500개의 버거가 팔린 셈이다.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서는 노브랜드 버거에 방문했다는 인증을 남기는 게 유행일 정도다.

점심시간에 맞춰 홍대에 있는 노브랜드 버거에 방문해보니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붐빈다. 매장내 뿐만 아니라 바깥에도 줄이 이어졌다. 이날 만난 김휘원씨는 “유투브를 보고 호기심이 들어 방문하게 됐다”며 “먹어보니 가격 대비 맛도 좋아서 집 근처에도 생겼으면 좋겠다”고 반응을 보였다.

맘스터치 홍대점에 방문한 한설화씨는 “롯데리아와 맥도날드는 예전에 자주 갔지만 지금은 아니다”며 “품질 좋고 가격도 저렴한 버거가 있는데 굳이 맛도 좋지 않고 사진과도 다른 버거를 먹을 필요를 못느끼겠다”고 말했다.

원정훈 신세계푸드 외식담당자는 “본사의 식품유통 사업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높인 점이 인기를 끌게 된 이유 같다”며 “앞으로도 맛과 서비스의 수준을 더욱 끌어올려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햄버거 브랜드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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