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유통업계, '종이영수증 없애기' 맞손
정부·유통업계, '종이영수증 없애기' 맞손
  • 김연주 기자
  • 승인 2019.08.3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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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 대형 유통업체, 환경부·기재부·과기부와 협약 체결
연간 종이영수증 발급비용 ‘119억원’...환경오염 심각
정부가 13개 대형 유통업체와 함께 ‘종이영수증 없애기’ 협약을 체결했다.  /연합뉴스
정부가 13개 대형 유통업체와 함께 ‘종이영수증 없애기’ 협약을 체결했다. /연합뉴스

대형 유통업체들이 정부와 함께 ‘종이영수증 없애기’에 앞장선다. 정부는 제도 개선으로 전자영수증 확산 기반을 마련하고, 유통업체들은 종이영수증이 필요한 고객에게만 발급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도입한다. 

환경부,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9일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대형 유통업체들과 ‘종이영수증 없애기’ 협약식을 열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을 비롯해 갤러리아백화점, 롯데롭스,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아성다이소, 이랜드리테일, 이마트, 이마트에브리데이, 농협하나로유통, 현대백화점, AK플라자, 홈플러스 등 13개 대형 유통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정부는 협약을 계기로 전자영수증 확산 기반 제도를 마련하고, 유통업체들은 자동으로 발급됐던 종이영수증을 필요한 고객에게만 발행하도록 카드 단말기·POS기를 개선한다. 전자영수증 발급을 원하는 고객들에 한해 자사 앱으로 영수증을 받아볼 수 있도록 할 전망이다. 일부 대형 유통업체들은 이미 자사 앱을 통해 전자영수증을 발급하고 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등 두 기관은 협약당사자들의 제도 이행을 위해 지원하고, 국민 인식증진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협약에 참여한 유통업체들의 연간 종이영수증 전체 발급량은 지난해 기준 14억 8690만 건에 달한다. 국내 총 발급량 128억 9000만 건의 11%에 웃도는 수치다. 또 해당 기업들이 지난해 종이영수증을 만드는 데 지출한 금액이 약 119억 원에 달하며 쓰레기 배출량은 1079톤에 이른다고 밝혔다. 종이영수증 발급에 배출되는 온실가스(CO2)는 약 2641톤으로 환경오염이 심각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전자문서를 사용한 ‘전자 영수증 사회’로 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모두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면 관행적으로 사용됐던 종이 영수증 발행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막대한 자원 낭비와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종이영수증 없애기’에 많은 국민이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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