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욱 인사만사25시] 직원 채용 면접관으로 2살배기를
[박창욱 인사만사25시] 직원 채용 면접관으로 2살배기를
  • 박창욱(대우세계경영연구회 사무총장)
  • 승인 2019.08.30 0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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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관리와 환영 받는 묘책(妙策)
박창욱(대우세계경영연구회 사무총장)
박창욱(대우세계경영연구회 사무총장)

 

기발한 면접진행 발상

글로벌수준의 기업으로 말만 들어도 익히 알 만한 국내의 어느 대기업 연구개발(R&D)담당 부회장께서 한 말이다.

“내가 직접 경력사원을 뽑을 때는 면접관으로 2살배기 갓난 애기를 모시고 싶다. 대상자들에게 애기를 가슴에 안겨서 생긋생긋 웃으면 ‘합격’, 울거나 인상 쓰면 ‘불합격’으로 처리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기발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린 아기가 면접대상자의 표정, 눈빛, 목소리, 냄새, 체온 미세한 호감 등을 감각적으로 순식간에 종합하여 웃음과 울음으로 판정한 것이다.

한국의 대기업들은 일반적으로 신입사원은 인사부에서 ‘공채’라는 이름으로 선발,교육시켜 일방적으로 배정을 해 준다. 채용시즌이 되면 각 현업부서에서 필요한 인원수,자질,담당예정업무 등을 접수하여 채용하는 것이다. 부서의 선발요구를 맞추지 못해 불편한 경우도 자주 나오는 편이다.

그런데, 10년이상의 경력사원은 구체적인 전문분야가 있어 현업부서에서 직접 사람을 찾아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경력사원 특별채용을 위해 30대후반에서 40대후반까지의 지원자를 만나다 보면 제각기 일의 전문성은 상당수준에 이른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기관리(自己管理)’와 사람들에 대한 ‘매력도(魅力度)’의 측정이 필요한 것이다. 그 때 이 2살배기의 역할만으로도 충분하리라 예상이 된다.

특히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상황에서는 의외로 생각지도 못한 변수들이 많다. 외국인들과 직접 만나며 협상,거래 때로는 협업이 필요해서 일정기간 같이 생활하는 경우도 많아진다. 최근에 필자의 주변에는 정년퇴직이후에도 국가간 인적자원 지원프로그램 등으로 해외진출하는 분들을 많이 보게 된다.

사회나 개인의 발전은 그만큼 민감해진다는 것

사람이 상대를 인지하는 감각은 시각(視覺),청각(聽覺),체감각(體感覺:후,미,촉각)으로 나눌 수 있다. 본인도 상대방의 그런 감각에 의해 인지된다는 것이다. 특별한 경우는 상대를 평가하는 데도 이 감각이 영향을 미친다. 가진 실력,지식은 그 다음의 문제이다. 그런데 세 감각 중에 어느 하나가 발달되면 다른 감각은 상대적으로 약해진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후각(嗅覺)에 대한 준비가 중요해진다.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접근을 해야 알게 되는 것으로 비호감(非好感)을 주게 되면 치명적 상황으로 연결이 된다. 시각,청각은 먼 거리에서 알게 되기에 피하면 그만이다. 그런데, 시각,청각의 호감을 가지고 가까이 갔는 데 낭패스러운 냄새를 맡게 되면 어찌하겠는가?

필자는 직업의 특성상 어린 대학생부터 연세 지긋하신 분들까지 다양한 연령대층을 만나는 편이다. 확실히 젊은 대학생을 만나고 함께하는 시간은 향기롭다. 조금 과장하면 ‘뭘 먹어도 향기가 난다’는 것을 실감한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 반대로 ‘향기로운 걸 먹어도 고약한 냄새가 난다’는 것을 온 몸으로 느낀다. 몸의 청결, 복장의 청결, 건강으로 인한 구취(口臭), 먹은 음식 등이 크게 영향을 준다. 필자도 요즘 들어 유난히 느끼며 조심스럽다.

다행히 요즘 청년들은 이런 측면에서는 잘 챙기는 같다. 여행이나 연수를 가며 휴대하는 코스메틱세트를 보면 우리 세대하고는 너무 다르다. 그런데 ‘담배 흡연’이라는 안타까운 현상이 있다. 과거에는 평생의 흡연으로 인한 냄새가 몸에서 배어나올 나이인 50대-60대면 죽음에 이르니 그게 그거였다. 그러나, 이젠 다르다. 100세 시대이다. 젊은 날에 섭취한 냄새가 노년에 이어진다. 정부나 사회차원에서 다양한 금연활동을 하지만 흡연인구가 남녀 모두 꾸준한 듯하니 안타까움만 더한다.

내가 살아가는 방식 – 아침단장의 고도화(?)

경력사원 재취업이 아니더라도 내 인간관계 친밀함의 기준은 누가 되어야 할까? 와이프? 친구들? 내 자녀들? 아니면 미래의 손주들? 이래저래 난감한 세상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아침 단장이 길어진다. 어릴 때는 얼굴 스킨,로션만으로도 감지덕지였다. 이젠 머리에도 뭘 바른다. 머리카락 뿌리와 머리결에 힘을 주기 위해서도 뭔가를 바르고 뿌린다. 겨울에는 발뒷꿈치에도 바른다. 여름이나 땀 흘린 날에 강의들어갈 때면 향수를 뿌리기도 한다.

오늘도 출장 길에는 ‘남성 향수’를 쇼핑한다. 반드시 같이 간 동료나 후배들에게 물어본다. 내가 좋아하는 향수가 아니라 주변 사람들이 무난하다고 해야 구입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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