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평등기업 특집] 이베이코리아, IT직군 ‘유리천장’ 깬다
[양성평등기업 특집] 이베이코리아, IT직군 ‘유리천장’ 깬다
  • 김연주 기자
  • 승인 2019.08.29 0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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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고용 비율 50%·여성 관리직 40%·여성 임원 30%
2018 남녀고용평등우수기업 대통령 표창
이베이코리아가 채용·승진 장벽을 없애 사내 여성 임직원 비율을 50%까지 늘렸다. /이베이코리아 제공
이베이코리아가 채용·승진 장벽을 없애 사내 여성 임직원 비율을 50%까지 늘렸다. /이베이코리아 제공

“직장어린이집 덕분에 두 아이의 등하원을 직접 할 수 있어 편했어요. 어린이집이 없었다면 가족이나 지인에게 부탁을 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었을 텐데 그러지 않아도 된다는 게 좋았죠. 무엇보다 출퇴근 시간에 맞춰 아이를 돌봐줘서 마음이 놓였어요”

이베이코리아에 재직 중인 30대 여성 A 씨는 두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이다. A 씨는 육아와 일을 병행하기 어렵다는 주변 사람들의 말에 복직이 두려웠다고 당시 심정을 털어 놓았다. 그러나 회사가 마련한 다양한 복지제도 덕분에 일과 가정의 균형을 맞출 수 있었다고 밝혔다. A 씨는 “유연근무제와 같은 제도를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육아에 큰 도움이 됐다”며 “‘임직원이라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복지’라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베이코리아가 남녀 차별 없이 공평하게 기회를 제공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채용·승진 장벽을 없애 사내 여성 비율을 50%까지 늘렸다. 여성 관리자·임원은 각각 40%, 30%로 업계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에 여성 임직원들의 일과 가정 양립을 도모하며 다양한 제도를 운영 중이다.

이베이코리아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미국 이베이가 지난 2001년 옥션, 2009년 G마켓을 인수하고 합병하면서 설립됐다. 이베이코리아는 오픈마켓을 통해 업계 최초로 가입자 1000만 명을 기록하며 눈에 띄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또 스마트폰 상용화에 따른 모바일 쇼핑 시스템을 구축했고 해외 직구에 특화된 쇼핑몰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는 여성 관리자와 임원 수를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전체 임직원 성별은 동등하게 맞췄으나, 직급이 올라갈수록 여성임원 비율이 낮아진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특히 여성의 기술 분야 진출을 돕기위해 투자하고 있다. 회사는 여성 팀장급 이상의 모임을 만들어 서로의 고충을 털어놓고 공감대를 형성해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있다. 또 여성 개발자를 위해 멘토링 행사를 마련해 개발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가지기도 했다. 

또 여성 임직원들이 경제활동을 하면서 느끼는 고충을 반영해 제도를 늘리고 있다. 여성 임직원들이 직장과 가정을 동반하는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불편함을 최소화하고자 유연근무제를 확대하고 시공간 구애 없이 업무를 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전망이다.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은 이베이코리아는 지난 2017년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인증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2018년에는 남녀고용평등우수기업으로 꼽혀 대통령 표창을 수여 받았다. 남녀고용평등우수기업은 ▲채용 및 고용상 성 평등 ▲성희롱 방지를 위한 노력 ▲모성보호 제도 도입 등 남녀고용 평등에 대한 기여도를 엄격한 기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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