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불매 운동, 한글 파괴 유통업계 겨누나
일본 불매 운동, 한글 파괴 유통업계 겨누나
  • 김여주 기자
  • 승인 2019.08.19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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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버터, 요깡, 양갱, 모찌, 타마고 산도 등 편의점·베이커리서 일본이름 못버려
한글문화연대 "일제 탄압 목숨걸고 지킨 한글 앞에 해당업체는 반성해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세븐일레븐에서 일본어 '모찌'가 들어간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 김여주 기자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세븐일레븐에서 일본어 '모찌'가 들어간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 김여주 기자

 

일본 불매 운동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SNS(사회관계망서비스)와 유통업계에서는 한국어 대신 일본어 이름을 붙인 제품이 활발히 유통되고 있어 비판을 받고 있다. 

19일 인스타그램에서는 일본어를 사용한 제품들이 인기다. SNS 사용자들은 일본어를 제품에 붙여 마케팅으로 이용하고 있었다. 

실제로 일본어 ‘앙버터’를 검색하자 카페 관련 홍보를 포함한 게시물이 25여만 개로 나왔다. 앙버터는 빵 ‘팥 버터’를 일본어 발음대로 표기한 단어다. 우리나라 말 ‘찹쌀떡’을 일본어로 표기한 ‘모찌’는 40여만 개로 나타났다.

A씨는 “SNS 제품에서 쉽게 일본 말로 된 제품을 찾아볼 수 있는 편”이라며 ”우리나라 말로 충분히 표현할 수 있는 말을 왜 일본어로 사용하는지 모르겠다”고 의견을 표했다.

편의점, 베이커리에서도 여전히 일본어 이름을 붙인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18일 인천 구월동에 위치한 옵스 베이커리엔 양갱을 의미하는 일본어 ‘요깡’을 적은 제과를 진열하고 있었다. 의 파리바게뜨는 지난 7월 ‘앙버터스콘’을 출시해 판매 중이다.

편의점 GS25는 ‘모찌속에 초코듬뿍’이라는 찹쌀떡 제품을 출시했다. 세븐일레븐은 계란 샌드위치를 ‘타마고 산도’라는 일본어 발음으로 제품 이름을 표기했다. CU는 롤케익을 ‘모찌롤’이라는 제품명으로 판매하다 소비자들의 눈치에 우리말로 이름을 변경했다.

CU 관계자는 "불매운동 움직임이 거세지면서 본사에서 왜색 지우기 사업이 작업이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펴 가며 기민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글문화연대는 “조선어학회 선열들이 일제의 탄압 아래서 목숨 걸고 지킨 한글인데 우리말과 한글 모두 말살당할 처지에 놓였다”며 “한글 파괴에 앞장선 업체들의 반성이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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