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상한제 발표 이후 희비 엇갈리는 신축․재건축 아파트
분양가 상한제 발표 이후 희비 엇갈리는 신축․재건축 아파트
  • 양혜원 기자
  • 승인 2019.08.1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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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아파트값 떨어지고 신축아파트는 되레 올라
청약통장 가입 2500만 돌파, 아파트 청약수요 커질듯
사진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모습. /여성경제신문 자료사진
사진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모습. /여성경제신문 자료사진

분양가 상한제 발표 이후 신축아파트와 재건축 아파트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또 아파트 청약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청약통장 가입자가 늘어나는 현상이 나타났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의 집값은 0.02% 올랐고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전주보다 상승 폭이 0.07%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재건축 추진 단지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경우에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초 19억7000만∼19억9000만원에 거래되던 것이 1억 정도가 떨어진 매물이 나왔다. 둔촌주공아파트는 전용 51㎡가 5000만원 정도 저렴한 매물이 나왔다.

반면, 준공 5년 이하의 신축아파트와 준공 예정인 아파트 단지는 호가가 올랐다.

2016년 7월에 준공한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신대림신동아파밀리에2차는 정부의 분양가 상한제 발표 이후, 전용면적 84㎡ 매물이 3800만원 오른 7억6800만원에 거래됐다. 2015년 9월에 준공한 서울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1단지는 전용면적 84㎡가 약 5000만원~1억5000만원까지 올랐다.

아직 준공 예정인 아파트 단지의 분양권 가격도 상승했다. 2021년 6월 준공 예정인 판교더샵퍼스트파크 전용 114㎡의 분양권은 분양가 상한제 발표이후에 1억 2240만원까지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신축 아파트 청약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청약통장 가입자는 크게 늘어나는 현상이 나타났다. 19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전체 청약통장(주택청약종합저축, 청약저축·예금·부금) 가입자는 2506만1266명이다. 서울 지역의 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1만9679명 늘어났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분양가 상한제로 청약을 통해 저렴한 분양가로 내 집 마련을 하려는 모습이 나타난 것이다. 이러한 수요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양지영 R&C연구소장은 "분양가 통제로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수익성이 크게 떨어지는 만큼 재건축 아파트 중심으로 가격 하락이 불가피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재건축 아파트 사업 중단 등에 따른 공급이 줄어들 경우에 새 아파트의 희소성이 커져 가격 상승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기존 아파트를 굳이 사지 않고 저렴한 분양가의 분양가상한제 아파트를 분양받으려는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 그동안 집값이 단기간에 걸쳐서 급등했고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 것“이라며 “서울과 과천 등 투기과열지구의 재건축과 재개발에 대한 투자 수요가 줄고 가격이 하락하는 모습은 불가피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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