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행사 전국서 '성황'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행사 전국서 '성황'
  • 김여주 기자
  • 승인 2019.08.1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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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미 여가부 장관 “할머니 아픔 공감하고 여성인권과 평화 상징으로 가슴에 새겨”
14일 오전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 연합뉴스
14일 오전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 연합뉴스

 

전국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14일 오전 여성가족부가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시민단체 및 학계 전문가, 청소년, 일반 국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1991년 8월 14일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 김학순 할머니께서 위안부 피해 사실을 최초 공개 증언한 날이다. 정부는 작년부터 8월 14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한 후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국내외에 알리기 위해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선 초등학생으로 구성된 ‘청아라 합창단’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어릴 적을 회상하는 노래를 불렀다. 편지 낭독 순서에서 유족이 어머니에게 드리는 애절한 편지를 낭독하며 위안부 피해자들이 겪었던 아픔을 전하기도 했다.

서울뿐만 아니라 광주와 대구에서도 이날 기념식이 이뤄졌다. 광주 서구는 청사 앞 광장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위안부 피해자분들의 아픔을 잊지 않겠다는 약속의 의미로 대형 현수막에 자신의 이름을 채워 넣었다. 소녀상 앞에서 헌화하는 행렬도 이어졌다.

대구 중구에 위치한 희움 역사관은 기억과 행동이라는 주제로 응어리를 풀지 못한 할머니들의 넋을 기리는 행사를 진행했다.

역사관에 모인 시민들은 “나를 잊지 말아 달라”는 고 김순악(1928~2010) 할머니의 유언에 “기억하고 행동하겠습니다”고 한목소리로 대답했다. 1928년 6월 경북 경산에서 태어난 김순악 할머니는 중국 장자커우에서 위안부 생활을 강요당한 적 있다.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은 “기림의 날 기념식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아픔을 깊이 공감하고 할머니들의 목소리를 기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여성가족부는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여성인권과 평화의 상징으로 확산하고 공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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