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맞아 ‘애국 마케팅’ 쏟아내는 유통업계
광복절 맞아 ‘애국 마케팅’ 쏟아내는 유통업계
  • 김연주 기자
  • 승인 2019.08.1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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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새긴 한정판·SNS 이벤트·할인행사 등 판매전략 '천태만상'
쿠팡·세븐일레븐 등 일본기업 오해받은 기업들까지 적극 가세
문구업체 모나미가 광복절 한정판으로 ‘153 무궁화’ 볼펜과 ‘FX 153광복절 기념 패키지’를 출시했다. /모나미 제공
문구업체 모나미가 광복절 한정판으로 ‘153 무궁화’ 볼펜과 ‘FX 153광복절 기념 패키지’를 출시했다. /모나미 제공

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유통업계가 ‘애국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업계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한창인 분위기에 반사 이익을 기대하며 광복절 한정판 상품 판매부터 할인 행사까지 다양한 이벤트를 앞세워 광복절을 기념하고 있다. 

문구업체 모나미는 광복절 한정판으로 ‘153 무궁화’ 볼펜과 ‘FX 153광복절 기념 패키지’를 출시했다. 153무궁화 볼펜은 무궁화를 떠올리게 하는 분홍색과 민트 색상을 적용한 볼펜이다. FX 153광복절 기념 패키지는 총 4개의 볼펜으로 구성됐으며 각각 볼펜에는 태극무늬, 건곤감리, 무궁화 이미지 등이 새겨졌다. 해당 패키지는 출시 이틀만에 7000세트가 모두 팔렸다. 됐다. 모나미가 광복절을 기념 한정판을 제작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e커머스업계도 광복절 마케팅을 쏟아내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11번가는 아동의류·주방용품 등 총 110여 개 상품을 '8150원' 균일가에 판매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또 매헌 윤봉길의사 기념사업회와 협업으로 ‘윤봉길 의사 대한민국 만세주’를 출시한다. 해당 주류는 윤봉길 의사가 한인애국단에 입단할 당시 썼던 선언문과 사진 등이 새겨진 포장지로 감싸져있다. 

G마켓은 오는 18일까지 한국사를 공부하고 체험할 수 있는 여행상품을 판매한다. G마켓이 선보인 여행 상품은 울릉도·독도 2박3일 여행, 군산 근대역사탐방 스탬프투어 당일여행, 부여 백제문화단지 당일여행, 파주 평화의 DMZ 투어 당일여행 등이다. 

쿠팡은 홈페이지 배너에 “로켓배송은 광복절에도 갑니다”라는 팝업을 게재했다. 쿠팡은 최근 일제 불매운동이 거세지는 과정에서 일본 기업이라고 오해받은 바 있다.

위메프는 광복절을 맞아 국내 중소상공인 제품을 15% 할인해 주는 ‘위아더 코리아’ 기획전을 진행하고 광복절 당일인 15일에는 30% 할인쿠폰을 발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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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CU가 광복절을 맞아 '#독립 다시 새기다' 추첨 이벤트를 진행한다. 해당 이벤트는 편의점에 비치된 독립유공자유가족 복지사업조합이 운영하는 포토카드를 SNS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독립선언서 포스터 등이 담긴 사은품을 증정한다. /CU 제공

편의점 3사도 애국 마케팅으로 소비자를 사로잡고 있다. 편의점 CU는 광복절을 맞아 '#독립 다시 새기다' 추첨 이벤트를 진행한다. 편의점에 비치된 독립유공자유가족 복지사업조합이 운영하는 포토카드를 SNS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독립선언서 포스터 등이 담긴 사은품을 증정한다. CU 측은 지난 2~13일 광복절 이벤트 참가자 수가 7월 한 달내내 진행한 SNS이벤트 참가자보다 5배 많다고 고무된 분위기다. 

세븐일레븐은 광복절 74주년을 맞아 ‘중국 하얼빈 독립운동 사적지 탐방’ 나라사랑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달 말까지 진행되는 행사는 광복절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순국선열들의 희생을 기리고 독립운동의 의미를 되새기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벤트에 당첨된 7명에게는 하얼빈 안중근 의사 기념관, 731부대, 동북열사기념관 등 항일독립운동의 사적지를 중심으로 2박 3일간 역사문화탐방의 기회가 주어진다.

GS25은 편의점 도시락에 임시정부 시절 쓰인 태극기를 비롯해 각기 다른 모양의 태극기를 소개하는 스티커를 부착해 판매하고 있다. 또 특정 제품을 구매하면 받을 수 있는 스탬프를 총 5개 모은 고객에게 독도 에코백을 선착순으로 증정하고 있다. 독도 에코백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타 메릴린 먼로의 얼굴 속 점을 독도 모양으로 디자인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광복절을 맞아 다양한 마케팅을 마련하고 있다"며 "올해 광복절은 일제 불매운동이 한창인 분위기와 맞물려 단순 판매보다는 애국심을 높이는 방향으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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