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우리·신한 카드업계도 '노노 재팬'동참
롯데·우리·신한 카드업계도 '노노 재팬'동참
  • 양혜원 기자
  • 승인 2019.08.08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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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日 마루이백화점 제휴 10% 할인 홈페이지 게시 글 삭제
우리, 제이쇼핑(J.SHOPPING) 출시 닷새 만에 무기한 판매 중단
신한, JCB 등이 할인 혜택 부담키로 한 내용 홈페이지서 사라져
우리카드는 지난 6월 28일 출시했다가 닷새 만에 판매를 중단한 '카드의 정석 제이쇼핑(J.SHOPPING)'의 모습. /우리카드 제공
우리카드가 지난 6월 28일 출시했다가 닷새 만에 판매를 중단한 '카드의 정석 제이쇼핑(J.SHOPPING)'의 모습. /우리카드 제공

롯데·우리·신한카드가 '사지도, 가지도 말자'는 일본 불매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이들 카드사들은 일본과 관련한 카드 할인 혜택을 축소하거나 중단시켰다. 지난 7월 중·하순부터 일본 불매운동이 전국적으로 달아오르면서 우리 국민의 일본 내 신용카드 사용액은 크게 줄어들고 있다.

8일 국내 카드업계가 ‘일본 가맹점 신용카드 사용액 추이’를 취합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 국민이 일본 내 가맹점에서 결재한 금액이 지난 달 977억 3000만 원이었는데 7월 중하순에 들어서면서 감소세가 뚜렷해졌다. 7월 셋째 주에는 0.4% 줄었고, 7월 넷째 주는 5.3%, 8월 첫째주에는 19.1% 등으로 5주연속 감소폭이 커졌다.

일본 여행객 수도 급감했다. 인천공항을 통해 일본 여행을 다녀온 승객이 지난 7월 16일부터 30일까지 46만 7249명인데 전월 같은 기간에 비해 7만 2411명(13.4%)이나 줄었다.

롯데·우리·신한카드 관계자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일본과의 여러 상황과 연관을 짓기는 조심스러워하면서도 혜택을 축소하거나 줄인 부분은 맞다고 밝혔다. 롯데카드는 일본 마루이백화점과 제휴해 내년 3월까지 10% 할인해준다는 게시 글을 홈페이지에서 삭제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이벤트 홍보를 중단한 것은 맞지만, 기존 발급한 카드 사용자는 10%할인 혜택을 계속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카드는 지난 6월 28일 '카드의 정석 제이쇼핑(J.SHOPPING)'을 출시했다가 닷새 만에 판매를 중단했다. 이 카드는 일본 대표적 쇼핑 장소인 돈키호테, 빅 카메라, 훼미리마트 등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해당 카드는 판매가 중단된 게 맞고, 아직 판매 재개 여부는 정해진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신한카드는 지난 주 비자와 JCB 등 국제 브랜드사가 일본 관련 할인 혜택을 부담한다는 내용을 홈페이지에 홍보했다가 비난 여론을 의식해 내렸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단순 프로모션 이벤트로 올렸다가 내린 것이다. 이벤트가 중단되면서 자연스럽게 내린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들 3사 외의 다른 카드 관계자는 “기존에 일본과 관련한 혜택이 컸던 것은 아니어서 딱히 프로모션을 중단할 부분은 없지만, 지금과 같은 분위기에서 일본관련 혜택을 크게 선전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또 다른 카드업계 관계자는 “일본 때문에 혜택을 줄인다고 대놓고 선전할 수는 없지만, 일본관련 카드 혜택을 홍보하기도 어려운 건 맞다. 당분간 일본 불매운동이라든지 반일 감정을 감안해 일본관련 카드 사용 프로모션을 하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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