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상중 도쿄대 교수 "북한이 한일 관계를 푸는 ‘최종 열쇠’가 될 것"
강상중 도쿄대 교수 "북한이 한일 관계를 푸는 ‘최종 열쇠’가 될 것"
  • 김여주 기자
  • 승인 2019.08.0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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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 서거 10주기 특별강연, 한국 전략적 접근 필요성 강조
"일본 불매운동ㆍ여행 자제, 한국과 일본을 위한 길이 아니다"
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일관계, 진단과 해법’ 강연이 열렸다. / 김여주 기자
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일 관계, 진단과 해법’ 강연이 열렸다. / 김여주 기자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이후 전국적으로 일본 불매 운동이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강상중 도쿄대 교수가 일본 불매 운동은 한국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일본과의 대립을 산업  ‘버전 업’ 기회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7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고 김대중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이해 도쿄대 강상중 교수를 초청한 ‘한일관계, 진단과 해법’ 강연이 강창일 의원 김한정 의원 오영훈 의원의 주최로 열렸다.

강상중 교수는 도쿄대 최초의 한국 국적 교수로 일본 극우 정치에 반성을 촉구하는 양심적인 재일 지식인으로 알려져 있다. 강연에서 그는 “한국의 언론들과 시민들에게 강하게 호소하고 싶다”며 “일본 불매운동이나 여행을 자제하는 것은 한국과 일본을 위한 길이 아니다”고 못 박았다.

그는 화이트리스트에서의 한국 배제에 대해 “언젠가는 한국이 겪을 수밖에 없는 길이었다”며 “일본과의 대립을 기회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해결방안에 대해 “불매 운동보다 한국의 문화와 사고방식을 일본에 확산시켜 문제를 해결하는  게 중요하다”며 “새로운 세대에게 낡은 세대의 짐을 지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산업에 대해서도 “국내 장치산업이 일본만큼 발달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한국은 중소기업 육성 등을 통해 총력전을 펼쳐서 산업 자체를 ‘버전 업’ 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강교수는 북한이 한일 관계의 ‘최종 열쇠’가 될 것이라며 그는 “한일이 더 격렬하게 대립하게 될 경우 한국은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이라며 “한편으로 일본이 북한과 무조건적인 협상을 하고 경제적 지원을 약속하면 북한 정부는 어떻게 판단을 하게 될까”라고 의문을 표했다.

그는 “남한과 북한이 보다 협력적 관계를 맺을 건지 혹은 남북 사이에 틈이 벌어지고 북일 간의 국교정상화가 한국을 제외하고 진행될지 볼 필요가 있다”며 한국이 대북 관점에서도 조망해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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