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원재료까지 '현미경 불매운동'에 유통업계 발동동
일본산 원재료까지 '현미경 불매운동'에 유통업계 발동동
  • 김여주 기자
  • 승인 2019.08.05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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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이력제 청와대 국민청원 큰 호응
서울우유 CJ 오뚜기 脫일본 국산화 박차
5일, '서울우유' 일부 제품에서 향료로 쓰이는 재료가 일본산이라는 주장이 일고 있다. / 김여주 기자
5일, '서울우유' 일부 제품에서 향료로 쓰이는 재료가 일본산이라는 주장이 일고 있다. / 김여주 기자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매 운동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산 식품첨가물까지 찾아내는 ‘현미경 불매’까지 일어 유통업계가 원재료 대체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2일 청와대 국민청원엔 유통 식품의 원재료 이력제를 요청하는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자 A씨는 “수많은 식품 첨가물, 외국산으로 표기된 식품 원재료에 일본산들이 포함될 수 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원산지에 따른 구매는 소비자 선택 문제이므로 정보를 보고 선택할 수 있는 먹거리 이력 제도를 보장해 달라”고 주장했다.

해당 청원은 3일 만에 8000여 명이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이마트 용산점에서 만난 B씨는 “일본 식품첨가물을 이용하는 국내 기업들이 많다고 알고 있는데 첨가 함량이 1% 미만이라 라벨에 원산지 표기가 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나라 소비자가 일본산 원재료 제품까지 기피할 수 있다는 걸 해당기업들에게 매출로 직접 보여줄 필요는 있다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부 유통업계는 일본산 원재료를 국내 외 다른 물품으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일본 향료를 이용하고 있는 것이 밝혀져 논란이 된 낙농업계는 국산화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본보 기자에게 “맛을 동일하게 내야하기 때문에 단기간에 되는 과제는 아니지만 국산화를 위한 검토 단계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일본산 즉석 밥 식품첨가물과 용기를 사용하고 있는 CJ 제일제당과 오뚜기도 일본 불매운동의 불똥이 튀자 국내산 원료와 용기로 바꾸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일본 불매운동이 한 달을 넘기면서 해당 기업들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롯데 주요계열사들의 주가는 지난달 20~30% 급락했고 유니클로는 매출이 40% 뚝 떨어졌다. 아사히 주류는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서 매출이 30~40%나 결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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