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채용문 좁아지나
시중은행 채용문 좁아지나
  • 양혜원 기자
  • 승인 2019.07.2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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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이어 하나은행까지 수시채용 늘려
취업준비생들이 한 채용박람회에 참여해 면접을 보고 있다. /여성경제신문 자료사진
취업준비생들이 한 채용박람회에 참여해 모의면접을 보고 있다. /여성경제신문 자료사진

KEB하나은행은 25일 올 여름 ‘채용전환형 인턴’을 수시채용 방식으로 뽑기로 했다. 이들은 약 6-8주의 기간 동안 인턴과정에 대한 평가를 거쳐 정식 채용 여부가 결정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4차산업 혁명시대에 맞게 채용방식의 변화가 필요하다. 지난해에는 9월부터 약 3개월 간 정시채용을 했는데 1단계 서류전형, 2단계 필기전형, 3단계 1차 면접, 4단계 2차 면접으로 이루어졌다. 수시 채용은 역량을 갖춘 인재를 필요한 시점에 원하는 만큼 채용을 하는 방식이다”라고 말했다.

금융권에서 가장 먼저 수시채용을 도입한 것은 신한은행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4월 디지털과 IT분야의 채용에 대해 수시채용을 도입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디지털과 IT분야에 한해 수시채용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이 분야 인력에 대한 수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함이다”라고 설명했다.

요즘 금융소비자들은 은행 점포를 직접 찾아가기 보다는 스마트폰 앱 등으로 얼마든지 이용이 가능하다. 은행의 점포가 통․폐합되면서 일반 행원보다는 디지털이나 IT분야의 인재가 많이 필요한 게 현실이다. KB국민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은 진작에 디지털 분야의 전문인력에 한해 수시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취업준비생들은 은행의 수시채용 소식에 혹시나 채용문이 좁아지는 것은 아닐까 우려하고 있다. 20대 취업준비생 A 씨는 “기존에는 공채만 준비하면 됐지만 수시채용을 하게 되면 아무래도 스펙이나 조건이 뛰어난 경쟁자가 많아지겠다는 생각에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취업준비생 B 씨는 “기존에는 공채기간에 맞춰서 서류접수 전까지만 토익이나 자격증을 준비하면 됐는데 수시채용을 하게 되면 이런 점수를 딸 수 있는 준비 기간이 부족해질 것 같다. 디지털이나 IT분야에 특화된 사람이 아닌 경우에는 더 그러하다. 혹시나 일반 부문에서 채용규모가 줄어드는 것은 아닐지" 우려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아무래도 수시채용을 하게 되면 자격증이나 경력을 갖춘 지원자가 구직에 나서기 때문에 스펙 경쟁이 치열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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