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내린 금리 반기지만 활기 되찾진 못할 것"
"부동산시장, 내린 금리 반기지만 활기 되찾진 못할 것"
  • 양혜원 기자
  • 승인 2019.07.18 16: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준 금리 인하,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경기부진 ·부동산 규제 지속 시장호재론 제한적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현재의 1.75%에서 1.50%로 금리를 하향 조정한다는 발표를 하고 있다 /양혜원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인하를 발표를 하고 있다 /양혜원 기자

한국은행(이하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연 1.50%로 인하함에 따라  앞으로 부동자금의 동향과 부동산 시장에 미칠 파장이 주목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기준금리를 하향 조정하게 된 배경에 대해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교역이 위축됐고 세계 경제 시장에서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된 점, 지정학적 리스크 관리 등의 영향을 고려해 금리를 내리게 됐다”며 “특히 일본과의 통상문제까지 발생하면서 경기 부진 가능성이 커졌음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2019 하반기 경제전망’자료에서 건설투자와 관련해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거용 건물의 경우에 내년까지 큰 폭으로 투자가 감소할 것으로 보았고, 비주거용 건물의 경우에 사회간접자본 투자가 있을 경우에 부진이 점차적으로 완화될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건설 투자에 있어서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았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로 인해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되찾기는 어려운 부분이 존재한다며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보통 금리가 내리면 낮은 이자 때문에, 유동성이 높아져 시중 부동자금이 주택과 토지 등 부동산 시장에 들어가면 통상적으로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함 랩장은 “하반기에 분양가 상한제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고 경기가 위축된 상황을 고려할 때 부동산 거래량이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운 부분이 존재 한다. 일부 선호되는 강남 지역 등의 부동산은 이미 너무 높아진 가격으로 인해 투자 유입이 제한적인 부분이 있고, 심리적으로도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로 인한 부담감이 존재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자금이 부동산 투자 목적으로 유입될 수 있지만 이미 크게 오른 호가는 떨어지기가 어렵고 기존의 부동산 가격대를 유지하는 상태가 지속될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과거의 모습을 살펴보면 금리 인하가 부동산 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는 부동산 시장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여러 규제를 적용하고 있어 금리를 내렸더라도 부동산에 우호적인 정책이 병행되지 않는 한 부동산 시장이 과거처럼 활기를 띄기는 어려울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수석부동산 전문위원은 “이론적으로는 금리인하가 부동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 것이 맞는데, 최근 들어 정부가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추가 대책을 고려하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문위원은 “대출 금리도 하락할 것이기 때문에 금리 인하는 부동산 활성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투자용 부동산이나 재건축과 재개발 부동산의 경우에 영향이 더 크게 작용할 수 있고 신혼부부 등 실수요자들이 부동산 대출을 보다 받으려는 움직임으로 인해 중소형 아파트의 수요가 일부 증가할 수 있다. 그러나 금리 민감도가 높지 않은 부동산이나 토지의 경우에는 금리인하 영향이 제한적이거나 미미한 수준에 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