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갈길은 1등'이라는 쿠팡에 티몬·위메프 거센 도전
'내 갈길은 1등'이라는 쿠팡에 티몬·위메프 거센 도전
  • 김연주 기자
  • 승인 2019.07.18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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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논란’ 쿠팡, 투자 확대위해 유증 5000억 조달
티몬, 2020년 분기 흑자·2021년 연간 흑자전환 목표 앞당겨
위메프, 파격적 가격정책으로 시장점유율 늘려
갑질 등 논란에 휩싸인 쿠팡이 5000억 원이 넘는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면서  e커머스계 1위를 유지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연합뉴스
쿠팡은 이달 초 5000억 원이 넘는 대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하면서  e커머스계 1위를 유지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연합뉴스

5000억원 증자로 1위 굳히기에 들어간 쿠팡에 2위 다툼을 벌이는 티몬, 위메프가 거세게 도전하면서 e커머스업계 3파전이 가열되고 있다. 

◆지난해 1조 적자·납품업체 갑질 논란 휩싸인 쿠팡

쿠팡은 이달 초 재원 확보를 목적으로 5000억 원이 넘는 자금을 조달했다. 지난해 4조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한 쿠팡은 로켓 배송, 새벽 배송 등 물류 서비스 규모를 늘려 매출 증대를 이끌어냈다. 그러나 매출 폭이 늘어난 만큼 적자 폭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쿠팡의 영업적자는 1조 원을 넘겼다. 국내 e커머스 업계에서 1조 원 이상의 적자가 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쿠팡은 지난해 전국 12개 지역의 물류센터를 24개로 늘렸고 자정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배송되는 로켓 배송 서비스 확충으로 물류 인프라를 확대했다. 이와 관련해 쿠팡 측은 사업 규모 확장과정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일 뿐 적자 때문에 재원 충원을 한 게 아니라는 입장이다.

최근 쿠팡은 납품업체를 대상으로 갑질을 일삼았다는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배달의 민족, 위메프에 이어 LG생활건강까지 나서서 쿠팡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에 신고한 상태다. 쿠팡 갑질 논란과 관련해 공정위는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 

쿠팡에 닥친 각종 위기를 기회삼아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티몬과 위메프는 각기 새 성장동력을 발표하며 쿠팡 따라잡기에 나섰다. 

◆'타임 커머스'로 재미 본 티몬

티몬은 적립금 사용을 축소해 수익개선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티몬에 따르면 그간 1회 결제시 보유한 적립금을 모두 사용할 수 있었던 제도를 폐지하고 보유 적립금의 50%만 사용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티몬간편결제를 이용하면 1%의 적립금을 제공하던 정책도 없앴다. 적립금 제도를 손보면서 비용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12월 도입한 ‘타임 커머스’로 e커머스 업계 주간평균 체류시간 1위를 기록했다. ‘타임 커머스’는 시간대 별로 제품 특가 행사를 진행하는 판매촉진 이벤트를 말한다. 

티몬은 10분 특가 행사인 ‘10분 어택’도 진행해 실시간 검색 1순위를 자랑하는 등 소비자들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다. 티몬은 이 같은 수익구조 개편으로 2020년 분기 단위 흑자전환과 2021년 연단위 흑자전환 목표를 앞당길 계획이다. 티몬은 지난해 1200억원이 넘는 적자를 낸 바 있다.

◆위메프, 물류비 절감으로 가격 경쟁력 높여

위메프는 가격경쟁력으로 이익을 창출할 방침이다. 위메프는 각종 100~2000원 가격대의 상품만을 모아 판매하는 ‘100원 특가샵’을 도입해 거래규모를 늘리고 있다. 또 차액 200%를 보상하는 최저가보상제를 내걸어 특가클럽 회원 확대에 힘쓰고 있다. 위메프는 지난해 다양한 특가정책과 물류비 절감으로 적자규모를 전년대비 6.47%를 줄였고 올해는 흑자 실현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한편, 쿠팡 측은 “갑질 논란에 대해 공정위가 현장조사를 나왔고 성실하게 임했다”며 “판결이 나는대로 입장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쿠팡 관계자는 “5000억원 자금도 적자를 메우기 위한 조달이 아니다”라면서 “쿠팡은 매년 물류 인프라에 투자비용을 늘려 기록적인 성장을 이뤄내고 있으며 사업확대를 위해 재원확충을 한 것”이라고 논란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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