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5월 상품수지 악화"...5년 4개월 만에 최저  
한은 "5월 상품수지 악화"...5년 4개월 만에 최저  
  • 조문경 기자
  • 승인 2019.07.04 19: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본 수출 규제 현재까지는 상품·서비스 수출 타격 없어"

 

한국은행이 4일 ‘5월 국제수지(잠정)’를 발표했다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이 4일 ‘5월 국제수지(잠정)’를 발표했다 /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4일 '5월 국제수지(잠정)'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5월 경상수지는 49억 5000만 달러로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4월 경상수지가 7년 만에 적자를 낸 이후, 한 달 만에 다시 흑자를 기록한 것이다.

경상수지가 7년 만에 적자를 기록한 요인에 대해 당시 정부와 한은은 "4월은 본래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배당시즌이기 때문에 본원소득수지의 적자가 확대되는 시기일 뿐"이라며 우려를 일축한 바 있다. 

본원소득수지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배당소득수지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에 발표한 5월 국제수지에서는 해당 요인이 해소됐다. 상품수지가 흑자 기조를 유지한 가운데 서비스 수지 적자 폭이 줄고 배당 지급 등 4월에 있었던 계절적 요인이 사라졌다. 

실제, 본원소득수지의 흑자규모가 배당지급 감소 등으로 전년 동월 4억 8000만 달러에서 11억 6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하지만 세부 지표는 부진했다. 

상품수지의 흑자는 53억 9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감소했다. 이번 흑자 폭은 지난 2014년 1월 이후 5년 4개월 만에 가장 작았다. 수출이 1년 전보다 10.8% 줄어든 영향이었다.  

한은 관계자는 "세계 교역량이 부진하고 반도체 단가가 하락한 것이 수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며 "특히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29.2% 감소했는데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3월 이후 가장 큰 감소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문소상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부장은 이날 가진 설명회에서 "하반기 경상수지 실적은 상반기보다 나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 부장은 "어제 정부에서 경상수지 규모를 연간 605억 달러로 전망했는데, 2019년 전체로 볼 때 흑자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외적인 불확실성으로 인해 흑자 폭은 지속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문 부장은 "일본의 무역 제재 영향과 관련, 현재까지는 상품이나 서비스 수출 부분에서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향후 구체적인 액션이 나와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홍준표 현대경제연구원도 여성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일본의 규제가 한국 경제에 리스크 요인인 것은 확실하다. 그러나 그 리스크가 어느 정도 일지는 구체적인 상황을 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홍 연구원은 또 "일본도 한국에 대한 규제가 로스트-로스트 게임인 것을 알 것이다. 그러므로 실제로 장기화 될지 여부는 지켜봐야 알 것 같다. 일본의 참의원 선거가 끝나면 우리나라에 대한 규제를 거둘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